이제 이곳에 볼 법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린웰은 여전히 근처에 있는 채로, 굳이 동행을 하진 않을 듯 보입니다.
 
장시우:(타인이라고 한들 동료의 공간일 곳을 뒤지는 일이 어색한 듯 어정쩡하게 복도로 나선다.) 뭐, 보고 싶은 건 다 봤냐?
 
루베르: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요? 후후.
 
나인:네. 휴게실로 가 보실래요?
 
르누아르:(수식이니 생물학 논문이니 하는 것들에는 관심 가지지 않는다. 머리칼을 털어 내며 장시우와 함께 복도로 나와서는 그대로 반대편의 문을 열어 본다.)
 
나인:(에? 연구 준비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장시우:(모두 먼저 선두에 보내고 따라오지 않을 듯 보이는 린웰에게 넌지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건 좋지만, 너무 눈에 띄지 않게 해라. 저 봐라, 겁에 질렸잖냐. (가는 놈들 뒤통수를 보면 하나도 안 그래 보인다)
말마따나 한계까지는 보호해야 하는 놈들이 졸졸 붙었으니 먼저 가 본다. 내가 필요하게 되면 찾아 보쇼. (주절주절 말하지만 그저 짧은 인사를 남기듯 손을 가볍게 들었다 내린 뒤 돌아섰다.)
(불을 켤 수가 없나? 아니 켜져 있는 건가? 전기는 돌아왔다며)
 
나인:(뿅. 사실 이곳은 연구 준비실이 아니라 도서실이다.)
 
장시우:(그러고 보니까 이 건물 몇 층 건물이지?)
(B동이 몇 층 건물이었는지 떠올린다.)
 
 
여러분은... B동의 3층으로 올라와 기숙사를 뒤진 모양입니다.
 
B동은 분명 3층까지 있었죠? 이곳이 마지막 층입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곳은 제3연구실장, 장시우의 방과 제1연구실장, 린웰 네쉬의 방이네요.
 
르누아르:(B동 3층에 자리한 기숙사에서 제2 연구실장의 방을 털다 나온 르누아르가 다음으로 연 방은 1. 장시우의 방이다. 2. 린웰 네쉬의 방이다. 2)
 
린웰 네쉬:(어? 내 방을? 본의아니게 졸졸 따라왔다가 눈을 깜빡인다. 와. 내가 보는 앞에서 내 방을?)
 
루베르:(짜릿할지도.)
 
장시우:여, 실례한다~ (명패를 확인하고 린웰 방인 걸 확신한 뒤 따라 들어간다)
 
린웰의 방을 벌컥,
 
어?
 
오. 굳게 잠겨 있습니다.
 
장시우:오. (문에 쾅!!!)
 
루베르:
열쇠공
기준치: 1/0/0
굴림: 20
판정결과: 실패
 
장시우:아⋯⋯.
 
나인:(보고 있는데?)
 
루베르:(알 바인가?)
 
장시우:나 방금 이마 부딪친 것 같은데 문 좀 열어 줘라. (?)
 
린웰 네쉬:(멀뚱.)
 
장시우:
건강
기준치: 45/22/9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어? 돌머리다.)
 
나인:(문 부서진 거 아니에요?)
 
루베르:(머리로 문을 부쉈는데?)
 
린웰 네쉬:야, 내 문 괜찮냐?
방금 그걸로 경첩 하나 나간 것 같은데.
 
장시우:어라. (이마를 만지작 하나도 안 아프다)
 
나인:한 번 더 박으면 열릴지도?
 
GM:장시우, 보너스 다이스를 얻거나… 최대 체력이 1 늡니다.
 
르누아르:아하학. 형씨 머리도 연구해 볼 만하겠는데?
(어쩌면 너덜해졌을 문고리를 힘주어 콱 틀어 본다.)
 
린웰 네쉬:너희, 내가 보고 있다는 건 알고 있는 거지?
 
르누아르:어라, 아직 있었어?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나인:(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표정.)
 
장시우:?
 
린웰 네쉬:(흐린 눈.)
 
루베르:와~
 
장시우:방 주인 앞에서 뭐 하는 거냐. (이마로 경첩을 부순 사람이 말했다)
 
나인:(돌머리와 돌주먹인가.......)
 
루베르:(나중에 고쳐 주든 해야겠다. 내가 고칠 수 있을까?)
기계수리
기준치: 30/15/6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포기한다. 아주 엉망이다.)
 
린웰 네쉬:으음.
 
르누아르: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린웰 네쉬:
정신
기준치: 85/42/17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상하다.
 
분명 문을 열었는데, 열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요?
 
GM:르누아르 이성 1d10 감소합니다.
 
르누아르:10
 
르누아르: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르누아르, 광기의 발작 요약 굴려주세요.
 
르누아르:
광기의 발작 - 요약
필사적인 도주:
탐사자가 정신을 차려 보니 먼 곳에 와 있습니다.
 
르누아르는 문득 이곳에서 도망가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장시우:(이상한 르누아르의 낌새를 본다. 주인이 열지 않는 이상 문은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곤⋯⋯) 어? (멀어지는 르누아르를 본다.)
 
이곳에서 벗어나야 해요. 어디로든요!
 
당신은 힘껏 달립니다.
 
루베르:어라라.
(잘 달리네~)
 
나인:(1. 형을 따라간다. 2. 그냥 둔다. 1)
 
르누아르:(순간 본능에 신체가 지배당한다. 이곳에 있으면 숨통이 틀어막힐 것만 기분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둠 속으로 있는 힘껏 내달린다.)
 
루베르:(저 뜀박질을 따라갈 수 있을까? 나인 군이?)
 
나인:형, 형?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황해 그를 뒤따른다.) 갑자기 어디 가요!
 
루베르:(하지만 난 나인 군을 믿는단다!)
 
르누아르: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인: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장시우:(손을 뻗어 보았지만 잡아챌 새도 없다.) 존내 빠르네, 저거. (나인이 떠나는 것도 멀거니 바라본다) 쟨 뭐냐?
 
나인은 열심히 달려 르누아르를 붙잡습니다.
 
루베르:(개뛰어가는 르누아르 옆을 적당히 따라가며 형! 어디 가요! 하는 수준인데?)
 
제압해서 데려온다면 그리 할 수 있습니다만,
 
르누아르는 계속해서 도망가려 할 것입니다.
 
린웰 네쉬:…말해두는데, 난 말리지도 않았고 뭔가를 하지도 않았다.
 
장시우:너 저 안에 뭘 뒀는데 저 놈이 저러냐? (린웰을 바라보며 문짝에 손짓한다.)
아.
 
르누아르:(숨이 차올라 헐떡이면서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은 것은, 대략 20 분이다.)
 
린웰 네쉬:눈 앞에서 내 방을 뒤지는 게 유쾌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 (손을 가볍게 흔든다.)
 
장시우:그러쇼? 그럼 뭐, ⋯⋯. 부작용인가 보지. (담배를 입에 문다.)
 
나인:형, 여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나는지 봤잖아요. 혼자 가면 위험해요. 혹시, 아까 그 누나처럼....... (가쁜 숨을 삼키며 형의 옷자락을 붙잡아 멈춰 세운다.)
 
나인: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르누아르: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르누아르는 나인의 손길에서 벗어납니다.
 
르누아르:(누군가의 손길이 뻗쳤지만, 그게 누구의 것인지 파악할 여유도 없이 뿌리치도 마저 뛸 뿐이다.)
 
그는 멀리 멀리 도망쳐……
 
GM:1. A동 2. B동 1
 
A동의 3층으로 갑니다.
 
나인:....... 형도 죽어 버리는 거야?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무력하게 중얼거리다가, 이내 느린 걸음으로 뒤돌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루베르:(쫑쫑.)
(나도 한 번 린웰 실장의 방문을 벌컥, 해 본다.)
 
장시우:(멀리서 걸어오는 나인에게 시선이 닿는다. 어느새 담배에 불을 붙이고 휴대용 재떨이를 빈손에 들고 있다.) 못 잡았냐?
 
르누아르:하아, 하....... 씨발. 이딴 데서 뒈질까 보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나마 익숙한 장소였다. 복도를 거닐며 주변을 둘러본다. 이곳의 전기는 돌아왔나.)
 
나인:....... 잡았는데, 뿌리치고 갔어요.
 
린웰 네쉬:아서라. 아까 그놈 꼴 못 봤냐? (루베르 머리카락 죽 당겨서 뒤로 민다...)
 
루베르:아야야야.
 
A동의 전기는, 그렇네요. 들어온 것 같습니다.
 
루베르:머리가 길다고 해서 그렇게 취급하면 못써요.
(그럼 시우 실장님의 방문을 연다~!)
 
르누아르:(바로 손에 닿는 병실의 문고리부터 돌려 본다. 철제에 감긴 손가락이, 힘을 주기 직전 멈칫한 것은 어째서일지.)
 
제3 연구실장, 장시우의 방입니다.
 
루베르:(열려 있나?)
 
열려있네요!
 
루베르:(와~)
 
린웰 네쉬:안 잠가뒀냐? (라는 눈으로 장시우를 본다.)
 
나인:(떠난 이가 못내 신경 쓰이는지 뒤를 흘금거린다.)
 
루베르:(망설임 없이 들어가 내부를 둘러 본다.)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주욱 둘러보면 왼쪽 침대 위에는 단정하게 잘 정리되어있는 이불과 라텍스 재질의 베개가 보입니다.
 
침대 위에는 간의 옷걸이들이 벽에 붙어있어요.
 
오른쪽에 책장과 책상, 냉장고가 놓여있습니다.
 
책상과 살짝 겹쳐 놓여있는 옷장도 보이네요.
 
그리고 정면으로는 화장실로 통하는 문입니다.
 
장시우:(잠시 담배 피우면서 멍 때리고 있다가, 불을 지져 끄고 제 방에 들어가는 엉큼한 녀석들을 느리게 뒤따라간다.)
 
나인:(침대 위 옷걸이에 걸린 옷들을 빤히 본다.)
 
(To GM): (명찰에 시선이 잠시 머문다. 그러고 보니 궁금하긴 하네. 등 뒤로 문을 닫고, 309 호의 내부를 둘러본다.)
 
장시우:궁금하면 봐야지.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제 냉장고나 열어 본다.)
 
루베르:(책상을 본다.)
 
(To GM): (선반을 향해 손을 뻗어 뒤적거린다. 뒈진 놈 방이니 짐 정리하기 전까진 누가 올 리도 없을 터.)
 
장시우:(맥주를 꺼내서 사원증 껍데기로 딴다.)
손놀림
기준치: 40/20/8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인:(스으윽. 화장실로 들어간다.)
 
루베르:(책장도 살펴볼까?)
 
(To GM): ......? 뭐냐, 실장 놈 방도 이렇더니. (냉장고를 벌컥 열어 본다.)
 
장시우:아, 야야. 거 됐고 여긴 볼 거 없을 거다. (뒤져서 어지러지든 말든 맥주나 벌컥벌컥 마신다.) 늬들이 뭐 LA 경찰이냐?
 
(To GM): (침대를 눈으로 쓰윽 훑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 짧은 새에 방을 치웠거나, 미리 예상하고 비웠거나.......
 
루베르:.oO(Lㅏ테Aㅏ니아라는 섬에서 살긴 했지…….)
 
나인:케이크 먹고 손 못 씻어서 손만 씻고 나왔어요.
 
장시우:어, 그래. 볼일도 시원하게 보고 나왔지?
 
나인:아뇨, 그건 안 했는데....... (밖으로 나와 제2연구실장 명패를 본다. 그러고 보니까 아까 이름을 안 봤어.)
 
장시우:가자. 여기 뭐 쓸 게 있겠어. (그래도 일단 몸은 솔직하게, 녀석들이 안 본 침대 위 아래 이불 밑이나 머리맡을 챙겨 본다.)
 
루베르:(뒤적뒤적.)
 
(To GM): (침대에 풀썩 누워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휴대폰을 다시 꺼내, 여전히 알 수 없는 메모장의 헛소리를 멍하니 노려본다.) 이게 이 녀석 거란 말이지.
 
장시우:⋯⋯. 음? (구두 한 쪽의 뒤축을 검지로 덜렁덜렁 든다. 그리고 사이즈를 확인했다. 내 신발은 9 사이즈인데, 동일한가?)
 
나인:(기숙사에 붙어 있는 휴게실을 기웃거린다. 여기에도 뭐가 있나?)
 
(To GM): (다시 보니 떠오르는 건 없나. 키보드를 붙들고 한참 더 있다가 일어나서 이불과 베개, 마지막으로 매트리스까지 들춰 본다.)
 
장시우:꼬마! 너무 멀리 나가지 마라. (보이지 않는 나인에게 멀찍이 소리 높인다.)
 
(To GM):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나인:멀리 안 가요. (혼자 있는 것과 선생님들이랑 있는 것 중, 무엇이 더 안전한지는 모르겠지만.......)
 
……!
 
루베르가 장시우의 4층짜리 책장의 가장 위를 뜯으려고 합니다. 말리나요?
 
장시우:?
 
루베르:?
 
장시우:뭐 하냐?
 
루베르:막혀 있길래요?
 
장시우:(내게 저 책장 4 층의 키가 있나?)
그래도 주인 눈 앞에서 뭘 자꾸 뜯으려고 하는 건 양심적으로 자제해라.
 
나인:(콜라를 마시면서 돌아온다.)
 
장시우: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루베르:양심……?
양심……?
 
나인:......? (방 안 광경을 본다. 인테리어 재공사인가?)
 
장시우:그래, 양심.
 
루베르:양심……?
 
장시우:그래, 양심.
 
루베르:(뜯는다.)
 
장시우:(여는 방법을 떠올린다.)
아니, 염병할. 기다려 보라고.
원래 이렇게 자아가 충만한 친구였나?
 
루베르:궁금한 건 못 참아서요.
후후!
 
나인:(뭔지 모르겠지만 의자에 앉아 구경한다.)
 
장시우:그래서 열어 준다잖아.
 
루베르:역시 실장님~
 
르누아르:(뒷목을 주무르며 309 호에서 나온다. 들어갈 때 보았던 명찰은 뜯어서 주머니에 넣고, 복도를 느긋하게 둘러본다. 병실 있는 곳이 A동 3 층이었지, 아마. .......) 나 왜 여기 있냐? (어째서 도망쳤더라. 어째서 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지. 알 수 없는 위화감은 금방 털어 내고 B동으로 돌아가 오늘 아침 같은 팀으로 배정되었던 이들을 찾는다.)
 
장시우:왜 뜯는 거냐고. (구두의 짝이 맞았다?)
음.
 
르누아르는 털레털레 자리로 돌아오다, 린웰을 지나칩니다.
 
린웰은 당신을 붙잡지 않네요.
 
루베르:책장 1 층에는 구두가 한 짝밖에 없던데요.
혹시 깽깽이 스텝을 좋아하시나요?
 
르누아르:여어, 간만이다?
 
장시우:(책장의 1 층에 침대 아래에서 찾은 구두를 둔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나인:신데렐라....... (중얼.) 아, 르누아르 형!
어디 다녀왔어요? 괜찮아요?
 
달칵.
 
장시우:(짝을 맞춰 가지런히 두고 르누아르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어딜 그렇게 급히 돌아갔다 왔냐?
 
장시우가 구두를 내려놓자,
 
나무판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루베르:어라?
 
안에는 휴대용 자외선 LED 램프가 들어있습니다.
 
장시우:(램프를 집어 든다.) 이거 뭐에 쓰는 물건이여?
 
르누아르:어? 괜찮지, 그럼. (새삼스러운 것을 물어본다는 반응을 보이곤 소란스러운 실장실로 들어오자마자 나무판이 열리는 것을 본다.)
뭐냐, 저거?
 
루베르:본인도 모르는?
 
나인:실장님 방 아니에요?
 
장시우:(내가 얻다 썼었지? 떠올려 본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르누아르:난 여기 다녀왔다~. ('주영빈'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흔든다.) 아주 귀신 사는 방 같더만?
 
장시우:모르겠네. (일단 챙겨 두기로 했다. 네 번째 칸의 책장에 다른 것은 보이지 않나?) 언젠가 쓸지도 모르니까 일단 챙겨 두마.
 
르누아르:그새 방을 싹 비우기라도 한 건지, 주인 없는 방이라 해도 믿었겠어.
 
나인:비운 걸까요, 비워진 걸까요.
 
장시우:아까 거기도 그랬지? 2 실장네 방.
 
루베르:(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먹었다.)
(방금 막 쌤친 사탕이다.)
 
르누아르:어, 거기도 그랬지.
 
장시우:아마 비운 걸 거다. 애초에 주영빈은 주시 대상이었으니까. (책장에서 풀풀 날리는 먼지를 손사래로 털어낸다)
 
린웰 네쉬:(멀뚱.)
 
장시우:짐을 챙겨서 따로 보냈지.
 
나인:(아직 계셨네.)
 
루베르:사탕 드실래요?
 
나인:짐을, 어디로요?
 
르누아르:오늘 비웠다기엔 아예 사용한 흔적이 없던데. 보낸 지 좀 됐어?
 
장시우:일단 여기서 나가지 않을래? (제 방에 있는 사탕을 자연스럽게 까 먹는 루베르를 흘겨보고 방에서 선두로 나간다.)
많이 먹어라, 말썽꾸러기들아.
 
나인:(실장님을 힐끔 보더니 사탕을 한 움큼 집어 나간다.)
 
르누아르:엑, 나 방금 왔는데? (그리 말하면서도 순순히 방에서 나와 복도를 어슬렁거린다.)
 
린웰 네쉬:(나한테 물은 거였나? 본인을 가리킨다...)
 
루베르:(끄덕~)
 
르누아르:(계단 쪽으로 터벅터벅 걸으며 휴게실의 문고리도 돌려 본다.)
 
나인:휴게실은 특별히 뭐가 없었어요. (콜라 홀짝.)
 
르누아르:그래?
 
루베르:(우선 방에서 나온다.)
 
장시우:주영빈? 짐이랄 것도 없었지만. 첫 번째로 정신과에 갔었던가.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 탓인지 린웰을 흘끗 바라본다.) 거기서 쭉 있었던 것도 같고.
 
르누아르:근데 다른 놈들은 다 어디 갔냐. (A동과 B동을 오가며 누군가를 지나친 기억이 있는지 되짚어 본다.)
 
그러고보니...
 
장시우:뭐, 그나저나
 
이렇게나 소란스러운데도, 이곳까지 온 사람은 없네요.
 
각자 자신의 일을 하는 모양입니다.
 
장시우:C동엔 왜 그리 가려고 했던 건지 나도 궁금하네.
이게 맞냐?
 
루베르:C동에 가야만 했었던 이유를 들었다든지요?
 
르누아르:우리야 들은 건 없지. (시선을 린웰에게 돌린다.)
 
린웰 네쉬:(어깨를 으쓱한다.) 내가 말해줄 거라 생각하는 건가?
 
르누아르:물어봐서 손해 볼 것도 없지 않겠어~. 아하학.
 
나인:제1연구실장님은 비밀이 많네요. 방도 그렇고.
일단 2층으로 내려갈까요?
 
르누아르:이건 어때, 형씨. 나랑 내기 해서 지면 말해 주는 거야.
 
장시우:뭐, 솔직히 네가 무언가 말하지 않는다고 해도 의심스럽게 여기진 않지만
 
린웰 네쉬:하하! 뭐, 그래. 어떤 내기를 바라는데?
세상에 비밀이 없는 사람은 없어. 특히 이 직종의 이들은 그렇지.
내 이전의 모든 사람들도… 이정도의 비밀은 있었을 거다.
 
장시우:음, 그래. 까짓 것 떳떳하지 않은 일 하면서 손도 더럽히고 염병 파티를 떠는 거지.
 
루베르:(싱글벙글.)
 
장시우:딱히 너한테 뜯어낼 생각은 없었다. ⋯⋯. 알겠지만 어차피 저 문은 누군가의 손에 또 열릴 거니까.
 
르누아르:아직 형씨 손에 뒈질 생각은 없으니 그리 대단한 건 아니고. (일전 슬쩍 챙겼던 주사기를 꺼내 포장을 뜯으며 나름의 우스갯소리를 한다.) 이거 돌려서 바늘이 가리킨 사람이 지는 걸로.
 
장시우:(내기니 뭐니 대화를 이어가는 틈에 끼지 않으려 돌아서서 복도 끝으로 걸어가다) 자, 밥 먹었으니 일을 해야지. (대충 상황을 지켜본다)
 
루베르:내기? 도박의 장이 열리는구나.
 
장시우 사람들은 술렁거리긴 하지만, 본인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와 같은 광경이네요.
 
린웰 네쉬:그래, 뭐. 어렵지 않지. 그런 걸 바란다면. 하지만 그 전에… 질문에 대해서 먼저 듣고 싶은데?
 
르누아르:주영빈 녀석, 뒈지기 전에 뭐라고 했는지가 궁금해. C동에 가고 싶은 이유라도 말했다든가, 뭐 때문에 그렇게 튀고 싶었는지를 말했다든가.
 
린웰 네쉬:하아... 음. (제 뺨을 긁적이다 말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정도야 어렵지 않지.
 
르누아르:좋아~. 그럼 돌린다? (흑안에 약간의 생기가 감돌며 씨익 웃는다. 한쪽 다리를 굽히고 앉아 바닥에 주사기를 놓고는, 그대로 빙글 돌린다.)
 
GM:1. 르누아르 2. 린웰 1
 
주사기는 르누아르를 가리킵니다.
 
린웰 네쉬:저런. 내가 이겨버린 모양인데?
 
르누아르:아아, 이거 아쉽게 됐네. (미련 없이 주사기를 도로 집어 일어서며 양손을 어깨 위로 들어 보인다.)
 
루베르:(팝콘 대신 사탕을 우물거린다.)
 
린웰 네쉬:(어꺠를 으쓱이며 웃는다.)
 
르누아르:이겼는데 바라는 건 없어?
 
나인:(콜라 쪼록.)
 
린웰 네쉬:음. (골똘...) C동에서 무엇을 보았든 간에 내 탓을 하지 않는다, 정도?
 
르누아르:거 싱겁구만.
 
장시우:(상황은 종료인 듯싶군.) 너도 갈래? (담배 하나를 물고 린웰에게도 하나 내민다. 어느새 복도에 담배 냄새가 가득한데도 뻒뻑 피운다)
 
린웰 네쉬:(환기하기 번거로운 걸 뻔히 알면서. 손을 휙휙 휘저어 연기를 밀어내고 묻는다.) 어딜?
 
르누아르:(이곳에 더 흥미로운 것이 없어 보여, 2 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간다.)
 
장시우:어디긴. (후 연기를 뱉으면서 빈손으론 받아가라는 듯 연초를 휘휘 들어올렸다 내렸다.)
 
루베르:(사탕 냠냠.)
 
장시우:아, 안 했나?
 
린웰 네쉬:안 하진 않는데, 이렇게까지 하지도 않지.
 
장시우:언제 담배가 말려도 안 이상하니까 깜빡했다, 인마.
네 방 들어갈 요량 없으니까 일단 내려가자고.
 
린웰 네쉬:흠... (머리카락을 문지르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지, 뭐.)
 
린웰은 당신들을 따라 2층으로 내려갑니다.
 
그의 방에 대한 것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살펴야 할 것 같네요.
적어도 그가 보지 않는 시점에.
여러분은 2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여전히 C동으로 이어지는 문은 잠겨있습니다.
 
장시우:(B동 2 층의 불은 여전히 꺼져 있나? 아까 C동으로 향하는 길목을 슥 바라봤다 검지로 그편을 가리킨다. 껄렁껄렁하게 입에 담배를 문 채라 발음이 뭉개지나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다.)
 
나인:(C동 통로가 못내 신경 쓰이는지 그쪽을 힐끔 본다.)
 
장시우:그래서 저기 가려고 하던 녀석이 이제 없어졌는데.
 
르누아르:(체육시설을 지나치며 문을 발 옆면으로 쓱 밀어 보고는, 대단히 들여다보지도 않고 도서실은 그대로 지나쳐 복도의 끝에 선다.)
 
장시우:들어가려는 놈은 이제 다 처분하는 건가? (후, 연기를 뱉으면서 짧아진 담배를 재떨이에 지져 끈다.)
 
린웰 네쉬:아니. (심드렁한 태도로 읊으며 제 머리카락을 가볍게 문질러 정리했다. 시선을 빗겨 C동 통로를 응시한다.) 말했잖아. 원하는대로 하라고.
보고 싶으면 봐. 이제 막을 이유도 없는 듯 싶으니.
 
르누아르:흐음. C동에는 다 뒈진 놈들이 미련 못 버리고 머문다는 소리가 있던데. (검은 눈동자가 어쩐지 반짝이는 듯하다.)
 
루베르:그렇다고 하는데요? (ㅎㅎ)
 
나인:정말 죽은 사람이 돌아다니는 건 아닐 테고...... 약물 부작용 같은 거예요?
 
장시우:그건 만나 보면 알지 않겠냐?
 
르누아르:열어 준다는 소리지, 형씨?
 
나인:실장님도 가요?
 
장시우:그 전에, 너희들한테 궁금한 게 있다.
 
나인:(말씀하시라는 듯 빤히 올려다본다.)
 
루베르:(뭐가 궁금하신 걸까?)
 
장시우:(왠지 저 불 꺼진 통로가 손짓하는 기분이라는 걸 나도 느끼고 있지만)
 
린웰 네쉬:(그 실장이 나인지 저놈인지 모르겠네. 느긋하게 하품.)
 
장시우:어쩌려고 가는 거냐. 죽으려고? (나인을 내려다본다.) 나?
일단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고 결정해야겠지.
 
르누아르:응? (뭐 그런 질문을 다 하냐는 표정이다.)
 
루베르:(여기엔 실장이 두 명이 있다. Td-da.)
 
르누아르:재밌어 보이잖아?
 
나인: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겠으니까요.
무의미하게 죽을 생각은 없어요.
 
장시우:꼬마야, 알아서 그 다음엔 어쩔 셈인데? 가만히 구조를 기다리는 걸로는 어떻게 안 되겠냐?
 
나인:구조......? 출입을 제한한 건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서라고 했잖아요.
실장님, 뭔가 알고 있어요?
 
르누아르:(한 귀로 대화를 들으며 담배 한 대를 꺼내 입술 사이에 끼우고 불을 붙인다.)
 
장시우:(지겹고 넌더리 난다는 듯 손사래를 친다.) 인마, 죽는다는 말을 꺼낸 이유가 괜히는 아니니까 말이야. (린웰의 눈치를 슬쩍 본다. 하지만 이 말이 아니라면 걸음을 막을 수 없을 듯 보였으니.)
 
린웰 네쉬:(어깨를 한 차례 으쓱이고 만다.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는 듯.)
 
르누아르:그럼 형씨는, 안 가고 싶은 쪽?
 
장시우:다시 말하지만 안 가는 게 맞는 쪽이지.
 
르누아르:거 싱겁네.
 
나인:(여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사람들이 나에게 진실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에는 익숙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아무것도 모를 수는 없어.) 그래도, 알아야겠어요.
 
장시우:안 죽고 싶은 게 싱거운 거냐? 무대뽀 자식아.
 
나인:실장님이 안 가신다면 르누아르 형이랑 홀랑 다녀올게요.
(루베르 형을 힐금 본다. 형은요? 라고 묻듯.)
 
르누아르:아하학, 나도 뒈질 생각은 없는데. 들어가서 안 죽을 자신이 없는 거잖아?
 
루베르:모르고 죽는 것보다 알고 죽는 게 덜 억울하긴 하겠구나.
하지만, 음.
굳이 가야 하는 걸까? 막아둔 이유를 꼭 파고들어야만 할까.
하지만 궁금해.
(이성과 호기심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장시우:일단 저길 넘어가는 이상 실장과 실험체라는 이름 하에 네 녀석들을 보호할 의무 같은 건 없다는 거다. (루베르를 흘겨본다. 평범한 루베르다.)
 
나인:(쿠구궁. 루베르 형에게서 이상한 충돌음이 들리는 것 같다.)
 
장시우:내 책임을 묻지 않을 거라면, 뭐.
 
나인:(깡! 아까 어디선가 찾은 알루미늄 배트로 든든하게 바닥을 짚는다.)
 
루베르:(제 옆머리를 꾹 쥐고 고뇌에 빠졌다.)
 
장시우:보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보고 와도 상관없겠지.
죽지만 않으면 된다는 거고. (알루미늄 배트를 본다? 어디서 난 거지? 저걸 숨겨서 왔다고. 못 봤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루베르:(이 옆머리는, 그거다. 비스듬히 잘린 그 옆머리다.)
 
르누아르:(필터를 반쯤 질겅이고 깊게 빨아들인다.)
 
나인:역시...... 실장님도, 보고 싶으신 거죠? (시체를 보았던 후 처음으로, 씩 웃는다.)
 
루베르:(옆머리를 꾹 쥐고 고뇌한다. 1. 가 보자고 2. 아... 정말 가도 되는 걸까? 일단 가자. 3. 굳이 알아야 하는 걸까? 하지만 궁금하다. 가 보자. 4. 조금 더 생각해 볼까? 3)
(편안한 미소.)
 
장시우:오히려 알아야한다면 (말하던 도중에 린웰을 흘끗 본다. 저 녀석이 내게까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나머지 셋을 돌아본다) 늬들이 아니라 내가 알아야지.
 
린웰 네쉬:너도 궁금하다면야, 넘어가도 상관 없어.
 
나인:아~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실장님이 우리를 지켜 주는 게 아니라, 저희가 실장님을 지켜 주는 형태가 되어 버릴지도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더 젊고 탱탱하잖아요? (뻔뻔.)
 
장시우:건덕지라도 찾아 보는 거다.
정의감은 개나 줬지만.
너야말로 뭔가 알고 있으면서 나한테까지 입 닫고 있는 거 아니냐?
수상해서 몸이 근질거리네.
 
린웰 네쉬:하하! 음. 1연구실장의 특권이라고 해둘까. 궁금해?
 
장시우:(그러다) ⋯⋯. 아, 그러쇼? (나인을 슬쩍 본다.) 버스 좀 타야겠네
(요즘 애들 말이다.)
 
나인:멍. 정의감, 제가 받았어요.
저는 제 눈으로 보고,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할 거예요.
 
장시우:호기심 때문에 위험한 일까지 일삼을 나이는 지났지만 야, 실장이란 놈이 가오가 있지. (린웰의 어깨를 손목으로 툭 치며 말에 이어 답한다. 잠시만 너네 한 명씩 말해 봐)
 
린웰 네쉬:(빙긋 웃는 낯을 짓고 있다.)
 
장시우:그래. 대신 가게 된다면, ⋯⋯. (시선을 돌려 내려다보고 응원하듯 나인의 어깨도 툭툭 두들겨 주며) 뭘 봐도 도우려고는 하지 마라.
 
나인:(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인다.)
 
루베르:(마음이 정해졌기에 아주 편하다.)
 
장시우:인마, 대답 안 해?
 
나인:멍.
 
장시우:제일 중요한 것만 대답 안 하고 이젠 개소리까지 하네.
 
르누아르:(장시우 곁으로 자리를 옮기더니 어깨에 팔을 두른다.) 자, 자. 좀 쑤셔서 괴로운 건 이쪽이라고? (다른 이들과 대화하는 사이 팔을 떨어뜨려 은근슬쩍 끌어안은 상태가 되면 그의 주머니에서 카드키를 찾는다.)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시우: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쏙!
 
장시우:(뺏긴다.)
 
르누아르는 카드키를 훔칩니다!
 
장시우:뭐 하냐?
 
루베르: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보았다!)
(그러나 그냥 넘어갈 것이다.)
 
나인:......? 형, 왜 실장님을 더듬어요? (모른다.)
 
루베르:(관찰한 이유: 그냥 보고 싶었음.)
 
르누아르:아하학. 가만히 서 있자니 따분해져서 말이야.
 
루베르:가기로 결정난 거면 갈까요?
 
장시우:아유, 씨. 모질이 새끼들 (르누아르만이 아니라 전부 싸잡아서 욕한다. 담배 입에 물고 불 붙이면서 C연구동 연결통로 쪽으로 향한다.)
 
르누아르:(괜히 뺨에 스치듯 쪽 소리를 내고서야 떨어져 카드키로 C동으로 가는 문을 연다.)
 
나인:린웰 실장님은요?
 
린웰 네쉬:내가 갈 이유가 있나. 왜, 같이 가주랴?
 
나인:같이 가 달라고 하면 같이 가요? (초롱.)
 
루베르:같이 가 주시면 재밌겠다.
매혹
기준치: 60/30/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장시우:린웰, 집 잘 지키고 있어라. (르누아르에게 시선을 주고 아마 이게 필요할 거야, 하면서 키패드를 보더니 잠시 돌아본다. 그리고 똑같은 질문으로) 왜, 같이 가려고?
?
 
린웰 네쉬:…?
 
루베르:(감은 눈이 초롱거린다.)
 
린웰 네쉬:
정신
기준치: 85/42/17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흠.
글쎄, 어쩔까. 굳이 같이 갈 이유는 없는데, 내가.
 
루베르:저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린웰 네쉬: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면? 딱히 구미가 당기질 않는걸. (제 턱을 쓸며 중얼인다.)
 
장시우:가려면 빨리 와라. (담배 한 갑 더 챙겨 둬서 다행이지 앞으로 뻑뻑 피게 생겼다.) 애들 보호자라도 해.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루베르:글쎄요, 그 어떤 일이 그대로만 일어날까요?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힝.)
 
장시우:(그러고 보니 애들이 아니라 애다)
 
루베르:(시무룩해졌다.)
 
르누아르:(애 취급을 받았다.)
 
나인:우리...... 안 가요? 잠금 풀린 것 같은데.
 
루베르:저는 실장님께서 같이 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어도요.
 
나인: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린웰 네쉬:(다 큰 놈이 시무룩해져봤자….)
 
루베르:
설득
기준치: 40/20/8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되는 게 없네.)
 
르누아르:(카드키 삑삑. 이거 어떻게 쓰는 거냐. 안 열려?)
 
카드키를 삑, 가져다 대면...
 
장시우:(아까 기억했던 숫자 열한 자리 어쩌고를 키패드에 친다.)
 
……
 
루베르:57734434578예요. (시무룩한 표정.)
 
움직임이 없다가, 키패드에 암호를 입력함과 동시에 문이 열립니다.
 
르누아르:오, 열렸다.
 
어둡습니다.
 
뒤에서부터 비치는 빛이 통로 안으로 스며든 덕에 더 어두워보입니다.
 
르누아르:(입꼬리가 기분 좋게 올라간다. 담배를 쥐지 않은 손은 주머니에 꽂아넣고, 어두운 공간으로 걸어들어간다.)
 
나인:(어디선가 찾은 휴대용 자외선 LED 램프를 켠다.)
 
장시우:(열린 문 앞에서 르누아르 등을 툭툭 치고서는 뒤를 돌아본다.) 짜샤, 빨리 와.
 
어디선가 썩은 내 같은 퀴퀴한 냄새가 나요.
 
바닥에는 의료용 카트가 널브러진 채 있습니다.
 
발 밑을 조심하는 편이 좋겠군요.
 
루베르:(린웰의 옷자락을 잡고 총총.)
 
주변이 난장판인 점만 제외하면 얼핏 A동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린웰 네쉬:? (힘으로 끌고 가겠다고?)
 
장시우:나 없으면 너 여기서 뭐 하려고.
 
루베르:(하…… 연약한 연구원에게 힘을.)
 
장시우:심심해서 죽어 버린다?
 
린웰 네쉬:문을 지키고 서 있으려고 했는데. 세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으면 죽은 걸로 간주하고 닫는다~ 하고.
 
루베르:그럴 것 같아서…….
같이 가요.
(미소…….)
 
나인:같이 가요~ (린웰 실장님에게 찰싹 달라붙는다.)
 
르누아르:헤에, 그런 건 곤란하지. 세 시간보다 더 오래 있고 싶어질지도 모른다고?
 
장시우:린웰, 나 무서운데 빨리 가자. (하나도 안 귀엽다)
 
르누아르:(그 말에 돌아서더니, 린웰의 등을 C동 내부로 밀어 본다.)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린웰 네쉬:(정말 하나도 안 귀엽단 표정으로 보며 질질 끌려간다. 대체 왜?)
 
나인:(이곳저곳 램프를 비추어 본다.) 입구부터 상태가 안 좋네요.
 
루베르:
외모
기준치: 80/40/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내 얼굴을 보고 쫓아오길 바란다.)
 
린웰 네쉬: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졌다. 이끌려간다….)
외모
기준치: 80/40/16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외모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모양!)
 
루베르:(하아아.)
 
왼쪽으로는 제2연구실, 휴게실이라 적힌 명패들이
 
오른쪽으로는 연구 준비실, 집무실이라 적힌 명패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나인:(주변의 기척에 귀를 기울이며 집무실에 기웃거린다.)
 
장시우:(LED 랜턴을 착 켜 들고 집무실, 제 2 연구실의 명패를 본다.)
 
나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장시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르누아르:(나인의 손에서 퍼진 불빛에 의존해 명패를 훑다가, 연구 준비실의 문을 열어 본다.) 관리 더럽게 안 했구만.
 
루베르:(제 2 연구실은 어떻게 생겼으려나. 같이 본다!)
 
나인:(혼란스레 눈을 깜박, 깜박.......)
 
연구준비실이라… 제2연구실에 사용되는 용품들을 보관하는 곳일까요?
 
현미경 보관대나 샘플 보관함, 약품 보관함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약품 보관함에 기대어 있는 바싹 마른 시체가 있어요.
 
나인: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루베르: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장시우:뭐냐. (눈가를 찌푸린 채 시체를 본다.)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르누아르: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2
 
GM:르누아르 이성 2 감소.
 
장시우:(마른 시체? 이곳도 연구동이니 분명 관련된 인물일지 모른다. 램프의 빛을 얼굴부터 피부를 따라내려가며 시선으로 확인한다. 부패가 더 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은 건가? 특별한 상처가 있다면 확인하고, 사원증이 있다면 그것도 확인한다.)
 
르누아르:(검게 감긴 손끝으로 시체의 폭 패인 볼을 톡톡 건드려 보더니 옆으로 밀어내고 약품 보관함을 연다.)
 
장시우:
의료
기준치: 71/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루베르:(시체를 흘끔 보았다가, 샘플 보관함을 살피기로 한다.)
 
나인:(조금 창백해졌지만 침착하게 약품 보관함을 열어 본다.)
 
장시우:(질색하는 표정으로 뒤로 한두 걸음 물러서서 린웰과 함께 섰다.) 역시 무섭네~
 
르누아르:헤에....... (테이저를 집어 이리저리 돌려 보다가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주머니에 꽂는다.)
 
나인:(현미경 보관대를 본다.)
 
루베르:(감은 눈이 동그래졌다.)
 
나인:(?)
 
린웰 네쉬:(흘끔 장시우를 본다.) 무섭기는.
 
루베르:주영빈, 연구원이었나요?
 
린웰 네쉬:그건 왜 묻지?
 
나인: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루베르:(자신의 사원증 뒤에 주영빈의 사원증을 꾹꾹 끼워넣었다.)
 
르누아르:실험체가 아니었어? (흥미로운 소리를 들었다는 듯 린웰과 루베르를 바라본다.)
 
루베르:주영빈의 사원증을 발견해서요? 연구원 사원증.
 
나인:(떨어뜨릴 뻔한 현미경을 다시 보관대에 둔다. 에효.)
사원증이요?
 
린웰 네쉬:(어깨 으쓱.) 뭐. 실험체인 걸 당신들의 눈으로 보지 않았나?
 
나인:실험체가...... 되었다?
(혼란스러운 눈으로 르누아르 형을 힐금 본다. 아까 발견한 것이 이 상황과 겹쳐진다.)
 
장시우:실험체지. (물고 있던 담배를 또 지져 끄고 뒤로 돌아선다.)
 
루베르:(뭐, 됐다. 총총.)
 
르누아르:(나인의 시선을 느꼈지만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씨익 웃고는 연구 준비실을 나선다.)
 
나인:(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따라 나간다.)
 
르누아르:연구 준비를 했으면 연구를 해야지~. (그대로 복도를 가로질러 제 2 연구실의 문을 열어 본다.)
 
장시우:(담배 지져 끄는 동안 팔꿈치에 끼워 뒀던 램프를 손에 든다. 어쩐지 꿈에서 제2연구실을 본 거 같으니 휴게실로 이동한다.)
 
린웰 네쉬:무섭다더니 혼자 가게? (홀로 이동하는 장시우를 본다.)
 
장시우:당연히 너랑 같이 가야지. (돌아서서 린웰에게 팔짱 끼운다)
 
린웰 네쉬:? (?)
 
루베르:(그럼 나는 집무실에 가야지. 총총.)
 
장시우:안 가?
아니, 무서운 나를 위해 그 정도도 못 해 주냐? (턱 아래에다 LED 램프 비추고 험한 인상 짓는다)
 
린웰 네쉬:아니. 가고 싶다면 가야지. 그런데 빛 없는 애들은 앞 보기 힘들지 않냐.
(장시우 이마 꾸욱 민다.)
 
나인:루베르 형, 램프도 없이 어디 가요? (집무실로 졸졸 따라가 램프 불빛을 비추어 준다.)
 
루베르:나인 군이 따라와 줄 것 같았단다!
 
르누아르:Have fun, lovebirds~. (팔짱 낀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연구실 내부로 들어가기 전 손을 흔들어 보인다.)
 
나인:루베르 형은 나를 믿는구나~
 
루베르:(사실 나도 휴대폰은 있었지만, 비춰 준다면 감사한 일.)
 
나인:(그런 소박한 플래시와 휴대용 자외선 LED 램프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루베르:(강하다~)
 
장시우:(아저씨는 손길에 그냥 밀린다⋯⋯.)
(혼자 앞서서 들어가기로 한다.)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To GM): (자연스레 휴대폰을 꺼내 공간을 비춘다. 책상들 사이를 지그재그로 걸으며 하나씩 훑어 본다.)
 
루베르:흐으음.
 
장시우:(들어 살펴본다.)
 
나인:(갸우뚱.)
 
루베르:여긴 볼 게 없는 것 같지?
(하지만 머리를 굴려 본다.)
(정말로 없는 걸까?)
 
루베르: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나는 바보야아아.)
 
장시우:(뭔가 손에 있던 게 없어진 것 같다. 쓰레기통 안에는 눈에 띠는 게 없나? 그렇다면 탁자 위를 살핀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루베르:나인 군도 모르겠니?
 
(To GM): (볼일도 안 보던 놈.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연구 노트를 펼쳐 본다.)
 
나인:(엉망이 된 사진을 노려보다가 포기한다.) 네, 모르겠어요.
그런데.......
여기 들어오기 전에요.
 
루베르:응.
 
나인:집무실 문패에...... '르누아르'라고 적혀 있었어요.
 
루베르:헤.
 
나인:동명이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루베르:르누아르도 사실은 연구실 출신이라든지!
 
나인:영빈 누나의 사원증 같은 걸 발견해 버려서.......
그런 생각이 들죠.
 
루베르:그럼 나인 군의 방도 있으려나. 즐거워라.
 
린웰 네쉬:(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옆에 서 있다.)
 
나인:제 지능으로 연구원은 좀.
 
루베르:처참하구나?
 
르누아르:으하학. (연구실에서 유쾌한, 옅게 광기 서린 웃음 소리가 퍼진다.)
 
루베르:(쟤 또 어디로 튀는 거 아니니?)
 
나인:으으음. 휴게실로 가 볼래요?
 
장시우:뭐여, 이건. (도끼를 들고 린웰에게 빛을 비추면서 돌아본다) 이런 거 있으니까 어디 가서 싸워야 할 거 같지?
 
나인:여기에서는 더 찾을 수 있는 게 없어 보여요.
 
루베르:그으래.
 
나인:(루베르 형과 함께 휴게실로 총총 간다.)
 
루베르:(총총.)
 
린웰 네쉬:그거 나한테 들이밀지 마라. 도망가야 할 것 같으니까.
 
(To GM): (연구 노트를 챙기고 화이트보드 쪽으로 몸을 돌려 불을 비춘다.)
 
(To GM): 뭔 소린지 도통....... (수식의 사진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뒤 벽을 빼곡히 채운 선반들을 샅샅이 더듬어 본다.)
 
장시우:쫄기는. (도끼를 어떻게 휴대하지? 마법의 주머니에 넣고 몸을 숙여 바닥에 빛을 비춘다. 더 보이는 건 없나? 특징이라던가.)
 
(To GM):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린웰 네쉬:아니, 보통 날붙이를 그렇게 들이밀면 누구든 쫄거든. (루베르와 나인을 눈짓한다. 이놈들도 그럴 거다.)
 
(To GM): (인체 모형의 뺨 부분을 어루만지는 듯하다가, 마지막으로 연구실을 크게 한번 둘러본다.) 흐음. 여기서 더 볼 건 없나.
 
루베르:(음? 도끼다~)
(쫄 리가 없다. 이곳의 여러분들은 모르겠지만 본디 라테아니아란......)
 
르누아르:(연구실에서 나와 복도를 한가하게 누빈다.) 형씨~.
나 머리 좀 쓴다, 하면 나와 봐.
 
루베르:응?
 
나인:(나는 형씨도 아니고 머리도 못 쓴다. 가만히 있는다.)
 
장시우:(돌아본다.)
언제 들어왔냐?
(루베르와 나인을 본다)
 
루베르:방금요?
 
장시우:기척 좀 내라. 도끼 휘두를 뻔했네.
 
루베르:아찔해라~
 
린웰 네쉬:(형씨, 인가? 따지고 보면 그런 편이긴 하다. 하지만 내게 기대는 않을 테니….) 큰소리 내면서 다니지 말고 이쪽으로 오지. 휴게실.
 
나인:헉. (알루미늄 배트를 꾹 쥔다.)
 
장시우:(형씨가 설마 난가?)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못 들었다. 귀 후비적)
 
르누아르:휴게실? (얼핏 들린 음성을 따라 휴게실로 향한다.)
 
린웰 네쉬:(문 밖으로 손 휘적.)
 
나인:(휴게실 두리번. 여기는 뭐 없나?)
 
루베르:(두리번…… 두리번. 쳇, 허탕인가.)
 
휴게실은 바닥이 쓰레기로 엉망이고, 마땅히 볼만한 건 없어 보입니다.
 
르누아르:일단 말야, 내가 뭘 좀 찾았는데. 첫 번째. (장시우에게 팔을 걸치고 휴대폰 화면을 들이밀어 화이트보드의 수식 사진을 보여 준다.) 이런 거 본 적 있어?
 
루베르:(슬쩍, 나도 고개를 들이밀어 본다.)
 
르누아르:(함께 보여 준다.)
 
장시우:인마, 기척 좀 내라. 깜짝깜짝 놀란다.
 
나인:(1도 모르지만 일단 같이 본다.)
 
장시우:뭔데?
 
르누아르가 보여준 것은, 여러분이 연구 중인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그에 관해 정리한 공식입니다.
 
르누아르:아하학.
 
나인과 르누아르는 몰라도, 장시우와 루베르는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장시우:이게 왜?
 
르누아르:난 봐도 모르니까~. 연구실 화이트보드에 있더라고. 그리고 이거.......
(주섬거리더니 연구 노트를 펼쳐 든다.) 재밌는 건 이쪽이걸랑.
 
르누아르가 보여준 것은 제2연구실장의 연구 노트로 보입니다.
 
루베르:(빠르게 글을 읽어내려갔다. 흠.)
 
나인:전원......? (갸웃.)
 
장시우:(램프를 비춰 노트의 내용을 흘기면 눈을 가늘게 뜬다. 대수롭지 않다는 낯이었다.) 어때, 지금이라도 돌아가고 싶어졌냐?
 
르누아르:(반사되어 흩어지는 빛줄기 사이 고개가 기울어진다.) 왜?
 
나인:여기에서 전원이라는 게 누구를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실험 참가자들......? 하지만 이건, 바이러스고. 우리가 전원 감염이라면, 같이 있는 연구원들도....... (머리가 아픈지 손으로 관자놀이를 꾹 누른다.)
 
장시우:안 무섭냐? 시체도 널려 있고, 이런 의미불명의 이야기도 적혀 있는데.
난 털끝이 쭈뼛쭈뼛 선다, 야.
 
루베르:(전원 잠정적 보균자라면 우리 모두가 이미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다는 게 맞겠지. 머리를 조금 더 굴려 본다.)
 
나인:(시우 실장님의 수염을 힐끔 본다. 섰나?)
 
르누아르:여기, 그러니까 C동에 있던 놈들은 다 걸렸으니까 셧다운 한 거 아냐? (나름 머리를 쓴답시고 미간을 굽혔다가 웃음을 터뜨리며 장시우의 어깨를 두드린다.) 즐겁잖아~!
 
장시우:(시우 실장님의 수염은 어둠에 가려져서 안 보인다.)
(어깨가 털럭털럭 움직이나 제자리에 서 있다.)
미친놈이네, 이거.
 
나인:바이러스가 완전히 차단이 됐을까요? 보균 사실은 한눈에 보이지 않는데.
 
루베르:(종잇장이구나.)
 
나인:끙.
 
린웰 네쉬:(별다른 반응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방관하고 있다. 털럭털럭 움직이는 어깨나 구경한다.)
 
르누아르:이런 건 어때. 우린 이미 전부 병에 걸렸고, 여기 적힌, 뭐시기. 잠....... 복기? 응. 잠복기 상태인 거지.
 
장시우:나가면 시나리오 작가나 해라, 다들. 성공하겄네.
 
나인:혹시.......
 
르누아르:나야 연구 쪽으로 아는 게 전혀 없어서 유추할 수밖에 없다고?
 
나인:끙, 아니에요. 아까 연구원들이 복용하는 약인 엘피스-ζ를 발견했는데, 괜히 좀 신경 쓰이네요.
 
르누아르:그게 뭔데?
 
나인:저도 잘은 몰라요. 그냥 연구원들이 복용하는 약이라는 것밖엔.
 
장시우: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루베르: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힝잉.)
 
르누아르:흐음. (어깨를 으쓱인다. 슬슬 흥미가 식었나. 휴게실에서 나와 복도 반대쪽 끝의 계단을 기웃거린다.)
 
여러분은 휴게실에 옹기종기 모여서 노트를 확인하고 각자 생각에 잠깁니다.
 
치료제를 만드는 줄 알았건만, 아직 그마저도 완전한 것이 아니며
 
연구원들마저 잠정적 보균자라니.
 
어쩐지, 믿기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선, 조금 더 C동을 살펴보아야겠죠.
마저 나아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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