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아웃 <고독>, <수면제>를 공개합니다.
 
쿠로오 나베:
쿠로오 나베 ROLL 2D6
7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ROLL 2D6
5
 
스즈키 린:
스즈키 린 ROLL
4
지정특기: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2D6
5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ROLL 2D6
12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2D6
6
 
1. 높은 순서 2. 낮은 순서 1
 
1사이클 장면주 순서는 쿠로오 > 우메미야 > 히오 > 스즈키입니다.
 
매크로 '장면열기-밤' 사용해서 열어주세요!
 
쿠로오 나베:
이불을 걷자 지워지지 않은 핏자국이 드러난다.
(...)
(다시 덮었다.)
 
쿠로오 나베:(삐걱, 삐걱,)
 
침대 시트는 낡았고, 먼지와 알고 싶지 않은 거뭇한 자국이 묻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자라니...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쿠로오 나베:(대충 가까이 보이는 침대를 먼저 살펴보기는 했는데... 방 구조는... 어떤 느낌일까요?)
(침대는 단층 침대인가?)
 
방을 조킹할 시 맵을 참조해주시면 됩니다. 넉넉한 더블베드 두 개와 벽시계, 옷이 걸려 있는 행거, 물과 수면제가 놓인 협탁이 눈에 들어오네요.
 
침대는 단층이지만, 넷이 자기에 비좁은 공간은 아닙니다.
 
쿠로오 나베:... 을씨년스럽네요. (옆의 침대에도 핏자국이 있나?)
 
우메미야 토시로:그러게요. 좁진 않은데 좋지도 않은...
 
꼼꼼히 살펴보면 말라붙은 핏자국이나, 헤드 부분에 손톱 자국 같은 것도 보입니다. 기괴한 분위기입니다.
 
쿠로오 나베:(슬프다. 결국 어디에 눕든 악몽 꿀 것 같다.)
 
스즈키 린:(신기한듯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린이 방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물건들이 꽤 낡아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먼지도 뽀얗게 앉아 있고요.
 
히오 제멜리:(쿠로오가 도로 덮었던 이불을 살짝 들춰 핏자국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출혈의 정도나 원인 등을 파악하려는 듯해요.)
 
오랫동안 쓴 방일까요? 사용감은 별로 없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옷장 안을 열어봅니다. 뭔가 옷가지 같은 게 있으려나요?)
 
쿠로오 나베:(하아... 한숨 쉬면서 벽시계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밤이라면... 몇 시인걸까요? 그리고 그 시간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뜨는 시간과 일치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제멜리가 핏자국을 확인하자, 침대에 누워 있다가 다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친 원인은 잘 모르겠네요. 유리조각에 베인 상처 정도일 겁니다.
 
토시로가 행거를 보자 온갖 옷가지가 걸려 있습니다. 교복이며 회사에 다닐 때 입을 만한 슈트, 편안한 츄리닝, 여자 드레스... 다양한 옷들에는 먼지가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토시로는 어떤 옷 주머니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히오 제멜리:(말라붙은 것을 만지지는 않은 채 눈으로만 훑은 뒤에는 이불을 반듯하게 펴 놓습니다.)
 
[토시로가 프라이즈를 획득합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음? 뭔가 잡히는 게 있으면 뒤적거려 꺼내 봅니다.)
 
그것은 기독교 인이 사용할 것 같은 짙은 색 염주입니다. 영험한 힘이 느껴집니다... ...
 
프라이즈를 사용할 시, 1사이클 2장면이 끝나고 GM에게 귓말로 사용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즈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일 역시 가능합니다.
 
쿠로오가 벽시계를 보면, 완전히 고장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 뜨는 시간과는 전혀 달라요.
 
우메미야 토시로:오래 안 쓴 것치고는 옷이 많이 걸려 있네요. (염주를 챙겨 우선 주머니 안에 넣어둡니다.)
 
시침, 분침, 초침은 하나같이 숫자 6을 가리키고 있을 뿐입니다.
 
쿠로오 나베:(고장난 시계였다.)
 
스즈키 린:(다들 여기저기 뒤져보고 있는 것 같네...이쪽은 테이블을 한번 살펴봅니다)
 
쿠로오 나베:... 밤, 이라고 하면...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말하는 걸까요. 시계도 우, 움직이지 않는 것 같은데...
 
히오 제멜리:누군가 이곳에서 거주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말이죠. (그러고 보니 잠에서 깨어나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어요. 갈증을 느끼고는 스즈키 옆에서 물주전자를 들어 이리저리 돌려 봅니다.)
 
물이 가득 들어있는 놋쇠 주전자와 컵, 병에 든 검은 색의 수면제가 놓여 있습니다.
 
히오 제멜리:시계도 고장났나요. 음....... 쿠로오 씨, 배터리가 괜찮으시다면 밤이 끝날 때까지 시간을 재 주시겠습니까?
 
물은 넉넉하네요. 당장 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멜리가 원한다면 조금 마셔도 되겠어요.
 
쿠로오 나베:그으, 추, 충분하지는 않지만... (본다.)
일단 절전모드로 돌려놓겠습니다.
(절약, 절약,)
(배터리 잔량... 53%)
(나쁘지 않다.)
 
히오 제멜리:감사합니다. (고갯짓을 한 뒤 이번에는 옆에 놓여 있던 컵을 들어 봅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널 수밖에 없어요.)
 
쿠로오 나베:(그러고보니 우리가 들어온 은... 밤에도 열리나요?)
 
우메미야 토시로:(테이블로 가 그 옆에 있는 수면제를 집어들어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깨끗한 도자기 컵입니다. 별로 이상한 점은 없어보이네요.
 
문은 열립니다. 하지만... ... 나갈 건가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닐 텐데요.
 
쿠로오 나베:(잠금 장치도 없나?)
 
히오 제멜리:(컵 역시 멀쩡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물을 조르륵 따라 입가에 가져갑니다.)
 
스즈키 린:(이젠 수색할 만큼 해본 것 같은데...벽시계를 뜯어내고 벽을 뜯어보는 정도까지 가야 하나? 고민합니다)
(아예 리모델링을?)
 
쿠로오 나베:(벽을 부서서 원룸으로 만드실 생각인가요?)
 
나베가 보니 안에서 문을 잠글 수는 있어보입니다. 어라? 그런데 락 위에 작은 카메라가 있네요.
 
쿠로오 나베:(카메라?)
 
뭐야... 감시하는 건가? 잘 숨겨둔 초소형 카메라는 어쩐지 꺼림칙합니다.
 
쿠로오 나베:어, 어어... (꺼림칙한 기분에 주춤, 물러섭니다.)
...
 
히오 제멜리:왜 그러십니까.
 
쿠로오 나베:저기... 그, 음...
여기... 문을 잠글 수 있는 것 같은데,
잠구는 게... 혀, 현명할까요? (고민이에요.)
 
우메미야 토시로:음...
열려 있는 것보다는 심리적으로 안정되긴 할 것 같네요.
 
히오 제멜리:전원 이 방에 있으니 잠그는 쪽이 낫겠습니다.
 
쿠로오 나베:으음, 그럼... 잠궈두겟습니다. (잠금 장치를 걸어둡니다.)
... 그리고...... 여기, 카메라같은 게 있는 것 같은데요... (소근소근,)
 
히오 제멜리:카메라요......?
 
우메미야 토시로:카메라가요?
어디에 있나요?
 
쿠로오 나베:당장... 작동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가릴만한 게 있으실까요?
 
스즈키 린:(질린 듯한 표정입니다)
 
쿠로오 나베:아, 그 잠금 장치 위에...
 
스즈키 린:...저희를 이런 곳에 끌고 올 정도의 이상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저희를 감시하고 싶어 하겠지만...신경쓰이긴 하네요.
 
쿠로오 나베:... 어쩌면 여기에만 있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히오 제멜리:음. (문고리 쪽으로 시선을 두었다가 금방 고개를 돌립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곳곳에 설치해 둘 수 있겠죠.
 
쿠로오 나베:(꺼림칙 !)
 
우메미야 토시로:혹시나 가렸다가 화라도 불러오면 그게 더 큰일일 것 같으니...
우선 둘까요.
 
쿠로오 나베:으음, 그러시다면... (고개 끄덕이며 문에서 떨어집니다.)
... 그보다, 거기 있는 그게...
규칙에 적혀있던, 수면제인가요? (다들 옹기종기 모여있는 테이블 쪽 가리켜요.)
 
우메미야 토시로:그런 것 같아요. 수면제 보다는 독약처럼 생겼지만요.
 
쿠로오 나베:까만 색의 알약이라니... 어쩐지 꺼림칙하네요. 물론, 여기... 서 꺼림칙하지 않은 건 없지만요.
 
스즈키 린:(동의의 끄덕임)
 
히오 제멜리:(고개를 끄덕이다가 수면제 병을 집어들어 뚜껑을 엽니다.) 뭔지도 모르는 약을 복용해야 안전하다는 게 참, 미묘하군요.
 
우메미야 토시로:아이러니하네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쿠로오 나베:으음... 혹시 그거, 잠깐 살펴볼 수 있을까요? (통을 집어드는 히오를 보다가, 손을 내밉니다.)
 
히오 제멜리:(들어 있는 알약을 하나 손바닥 위로 꺼낸 뒤, 도로 뚜껑을 닫은 것을 쿠로오에게 건넵니다.)
 
쿠로오 나베:(하나 알차게 챙기시네,)
 
스즈키 린:(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는 약통을 따라서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립니다)
 
쿠로오 나베:(그럼 수면제 통을 받아서... 살펴봅니다.)
(이게 정말로 수면제일까요? 혹은,)
(다른 무언가일까요.)
(히오를 따라 알약 한 알을 꺼내, 매만지며... 살펴봅니다.)
(촉감으로 조사판정 할게요.)
 
확인했습니다! 촉감 굴려주세요.
 
쿠로오 나베:
쿠로오 나베 ROLL 촉감
10
목표치:  6
 
나베는 알약을 손끝으로 매만져 봅니다. 어쩐지 예사롭지 않은 느낌... ...
 
갑자기 어떤 생각이 들어 성분표를 확인하자, 거기에는ㅡ
 
<수면제>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쿠로오 나베:(수면제와 통을 천천히 살피는 듯 하다가, 놀란 듯 통을 떨어트립니다.)
(다행히 뚜껑을 닫아서 흩어지지는 않았지만, 놀란 기색이에요.)
자, 잘못봤나...
 
우메미야 토시로:(통이 요란스럽게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쿠로오룰 바라봅니다.) 괜찮아요?
 
스즈키 린:(갑자기 통을 떨어뜨리는 소리가 나자 그쪽을 봅니다) ...? 무슨 일 있으세요?
 
히오 제멜리:(병을 살피던 것을 빤히 지켜보다가 떨어진 것을 줍습니다.)
 
혹시 짐작 사용하실 분 있나요?
 
스즈키 린:(뭘까...쿠로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짐작 한번 써볼게요!)
 
쿠로오 나베:... 어, 음, ...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하하, 어색하게 웃어요.)
 
네, 굴려주세요!
 
스즈키 린:
스즈키 린 ROLL 짐작 (서포트)
6
지정특기:  제육감
목표치:  5
누군가가 【정보】를 획득했을 때 사용 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그 캐릭터가 획득한 【정보】를 당신도 획득할 수 있다(이 효과는 당신이 장면에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스즈키에게도 <수면제>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어색한 웃음을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스즈키 린:(어쩐지 쿠로오의 표정과 비슷해집니다. 이 상황에서 감으로 건져낸 정보가 있는 모양이죠)
 
쿠로오 나베:(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있다.)
별 거 아닙니다. 그보다...
쿠로오 나베 ROLL 신속한 일처리 (서포트)
9
지정특기:
회복판정, 조사판정, 감정판정에서 스페셜이 발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회복판정, 조사판정, 감정판정 중 하나를 한 번 더 할 수 있다.
(저 이거 쓸거에요.)
쿠로오 나베 ROLL 행운 (장비)
10
지정특기:
회복판정, 조사판정, 감정판정의 스페셜치가 10이 된다.
(왜냐면 이것도 있거든요.)
 
쿠로오 나베:(저 운이 좋네요.)
 
쿠로오는 원하는 드라마 장면 주요행동을 한 가지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쿠로오 나베:... 그, 그보다... 그러면 다들 이 수면제... 드실, 건가요?
침대도 자리를... 나눠야 할 것 같은데요.
물론... 잘 수 있다면의 이야기지만... 요. (이런 분위기,)
 
스즈키 린:(수면제 소리에 미간을 살짝 찌푸립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더니...아는 건 독 중의 독이구나)
 
우메미야 토시로: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스즈키 린:그러게요...이런 분위기에선 마음 놓고 자기도 뭐하니까요.
 
우메미야 토시로:두 분의 표정을 보니까 조금 고민되네요.
 
쿠로오 나베:... (삐질,)
 
히오 제멜리:(알약을 손안에서 굴리다가 가만히 바라봅니다.) 수면제가 맞다면, 잠에 들 수 있지 않을까요. 다들 복용하시겠다면 저 역시 먹을 생각입니다.
혼자 먹어서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우메미야 토시로:흠...
아니면 반만 복용하고 나머지 두 분은 복용하지 않아 보는 것도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쿠로오 나베:아, 그, ... 저도... 비, 비슷한 생각을 해서... (토시로 말에 갑자기 고개 끄덕끄덕여요.)
 
우메미야 토시로:만약 먹었는데 상처 입은 사람이 있다면 안 먹은 쪽 중에 고독이 있는 셈이 되니까요.
 
쿠로오 나베:(초롱초롱, 안 보이지만 눈이 반짝이는 것 같습니다.)
 
스즈키 린:...그렇다면 이론적으로는 두 번의 복용으로 고독을 찾을 수 있겠네요.
 
쿠로오 나베:세 번째 밤이 오기 전에는... 찾아야 하니까요.
 
우메미야 토시로:...거짓말하는 사람이 없다면 말이죠. (작게 웃으면서 중얼거려요.)
(이내 무해하게 웃으면서) 우선 밑져야 본전이니, 다들 동의하신다면 두 명만 먹어보는 걸로 할까요?
 
히오 제멜리:(건조하게 닫혀 있던 입꼬리를 살풋 끌어올리고는 수면제 병을 테이블에 내려놓습니다.) 괜찮은 방법이네요. 그렇다면,
누가 먹을지는 어떻게 정할까요?
 
쿠로오 나베:... 가...
가위바위보... ?
(주먹 들고 있어요. 단순하다.)
 
우메미야 토시로:모르는 게 약이라고, 약의 정체를 모르는 저와 히오 씨가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쿠로오 나베:(모르는 게 약이니까 드시는거군요.)
 
우메미야 토시로:물론 드시고 싶지 않다면 빠지셔도 괜찮고요.
 
스즈키 린:(좋은 의견이라고 말하고 싶지만...티끌만큼의 양심이 남아있기에 가위바위보에 의견을 더합니다)
 
쿠로오 나베:(괜찮으신건가? 토시로랑 히오 번갈아 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이쪽은 괜찮다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입니다.)
 
히오 제멜리:이런 곳에서 제공된 약품이라 조금 꺼림칙합니다만.......
 
쿠로오 나베:으, 으음... 그럼,
 
히오 제멜리:역시 가위바위보로 하죠.
 
쿠로오 나베:제가... 우메미야 씨와 함께 먹어도... 괘, 괜찮... 습니다.
 
스즈키 린:(안 괜찮아 보이세요)
 
쿠로오 나베:(전혀 안 괜찮아 보임... 점이 많다.)
(아, 들켰네... 짐작 가진 사람은 다르네...)
(눈 질끈 !) (이미 감고 있음 !)
... 피,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니까요...
 
우메미야 토시로:그렇게까지 억지로 드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마음이라도 편하게 가위바위보로 할까요.
 
쿠로오 나베:물론 역시, 걱정되기는 하지만요.
게임에 져서 억지로 먹는 것보다는, 스스로 먹는 쪽이 더 나을 것 같고요.
 
히오 제멜리:(조용히 손을 들어요.)
 
쿠로오 나베:(말하며, 우메미야 봅니다.)
(걱정으로 우메미야 토시로와 감정판정 할게요.)
 
걱정 굴려주세요!
 
쿠로오 나베:
쿠로오 나베 ROLL 걱정
2
목표치:  5
(아?)
(이게 이렇게?)
 
우메미야 토시로:(호락호락 하지 않다)
 
쿠로오 나베:(아아, 호락호락하지 않은 남자다.)
 
혹시 부적 쓰실 분 있나요?
 
스즈키 린:
 
나베, 재굴림 해봅시다!
 
쿠로오 나베:(스즈키 씨, 저희... 같은 비밀 을 아는 사이인거죠?)
 
스즈키 린:(이쪽도 영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자원하겠다고 말하고는 있지만...저 사람 괜찮은 거 맞아? 일단 응원해줍니다)
 
쿠로오 나베:(상냥해.)
쿠로오 나베 ROLL 걱정
8
목표치:  5
(덕분에 호락호락 하지 않은 남자를 호락호락하게 만들었습니다.)
 
성공, 나베와 토시로는 각각 감정표 굴려주세요~
 
스즈키 린:(이것이 바로 수면제 의리)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감정표
우정(플러스) / 분노(마이너스)
 
쿠로오 나베:(수면제 의리...)
쿠로오 나베
감정표
우정(플러스) / 분노(마이너스)
(이런 순간에 피어오르는 것이 바로... 전우애 라는 것 아닐까요? 우정 가져가겠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묘하게 빛이 반짝거리는 게, 아무래도 친근감이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우정 가져갑니다.)
 
이상한 게임에 초대되어 처음 만난 사이지만... 묘한 유대감이 생깁니다. 서로를 믿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쿠로오 나베:(그럼, 얌전히 손 드는 히오 보다가...)
... 역시... 가위바위보로 정할까요. (결국 홀랑 넘어갑니다. 아무래도 솔직한 속마음은 먹기 싫었던 겁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좋아요. 깔끔하게 하죠. (손을 들어올립니다.)
 
스즈키 린:(비장하게 주먹을 올립니다)
(정정당당하게 안 먹고 싶어!)
 
히오 제멜리:(일행을 쓱 둘러보고 운을 뗍니다.) 자, 그럼. 가위.......
 
쿠로오 나베:(가보자고요.)
바위...
 
스즈키 린:(냅다 앞으로 뻗으며 외칩니다) 보!
 
쿠로오 나베:(착!)
 
(To GM): 히오 제멜리 의 플롯은1
 
토시로, 나베, 스즈키가 보를 냅니다. 히오는 가위를 냅니다.
 
세 사람, 다시 플롯을 보내주세요!
 
쿠로오 나베:(어, 어라,)
 
우메미야 토시로:(어라.)
 
스즈키 린:(이쪽은 육성으로 뱉어버리고 맙니다) 어라?
 
히오 제멜리:아.
 
쿠로오 나베:다, 다시...
 
우메미야 토시로:좋아요. 가위...
 
쿠로오 나베:(조금 삐걱이면서 토시로랑 린 봅니다.) 바위...
 
스즈키 린:(수면제 입에 집어넣기 5초 전이다...잘 해야 한다...) 보!
 
히오 제멜리:(다행, 인가요. 속으로만 중얼이곤 쓸모가 없어진 알약은 바지 주머니에 넣으며 마저 진행되는 가위바위보를 지켜봅니다.)
 
우메미야와 쿠로오가 가위를 내고, 린이 보를 냈습니다. 주먹을 꽤 싫어하시네요...
 
린은 수면제 당첨입니다!
 
쿠로오 나베:(두둥.)
 
두 사람 찐막으로 떠볼까요? 아니면 2d6 배틀도 좋을 것 같네요.
 
스즈키 린:...... (이럴 수가)
 
우메미야 토시로:저희만 남았네요. (쿠로오 보면서 생긋)
 
쿠로오 나베:... (삐질,) 그러네요... 그, 그럼 마지막으로...
가위... 바위... 보? (맥아리 없이 1 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가위ㅡ, 바위, 보. 1
 
쿠로오 나베:(이거... 우정의 힘인가요?)
 
우메미야 토시로:(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요.)
(CROSS)
 
쿠로오 나베:(CROSS)
 
스즈키 린:(어쩌다보니 옆에서 박수를 쳐줍니다. 아름다운 우정이야...)
 
아름다운 우정이야...
 
우메미야 토시로:다시 한번 더 갈까요?
 
쿠로오 나베:어, 음, 어... (끄덕!)
(지, 진짜... 찐막... 찐막으로,) 가위 바위 보... !
 
우메미야 토시로:좋아요. 가위, 바위... 보. 1
 
쿠로오 나베:(5 냅니다.)
(이겼다.)
 
우메미야 토시로:제가 당첨이네요.
 
토시로와 린이 수면제를 먹기로 정해졌습니다. 뭐, 몰래 뱉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
 
스즈키 린:(우리 같이 비밀 본 사이였잖아 어째서?)
 
히오 제멜리:그렇게 됐군요.
 
쿠로오 나베:(승리한 손 부여잡고 안도의 한숨 내쉬어요. 티, 티안나게... 라고 하지만 티 난다.)
 
우선은 그렇게 되었네요.
 
쿠로오 나베:(미안합니다, 스즈키 씨... 저는 갑니다.)
 
히오 제멜리:(티 나게 기뻐하는 쿠로오를 보며 가벼운 미소를 지어요.)
 
쿠로오 나베:그러면... 수면제를 먹은 쪽, 과 먹지 않은 쪽으로 나누어서 자는 게 좋겠네요.
우선은 그렇게 정해두고... 음,
 
우메미야 토시로:(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게 하죠.
 
히오 제멜리:그럴까요.
 
스즈키 린:(수면제 맛...어떨까? 이미 수면제에 정신이 팔려서 적당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쿠로오 나베:... 그 전에, 뭔가... 더 특이점이 없는지, 살펴볼까요. (방을 다시금 천천히 둘러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
눈을 감자 희미한 소리가 들려온다. 살려줘...... 꺼내줘...... 죽고 싶지 않아......
... ...
 
쿠로오 나베:(그럼, 벽이나 더듬거리면서 방을 둘러보고 있어요. 등장!)
 
우메미야 토시로:어디서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요? (의미심장하게 말합니다.)
 
쿠로오 나베:예, 엣... ? (무슨 그런 공포 영화에 나올 법한 말을,)
(라고 하기엔 이미 영화나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상황이긴 했다.)
 
스즈키 린:.........이런 공포 클리셰를 직접 경험하고 싶지는 않았는데요. (어째서 이런 일이)
 
쿠로오 나베:무, 무슨... 소리가 들렸나요? (살짝 고장났다.)
 
히오 제멜리:....... 저만 들은 게 아니군요.
 
쿠로오 나베:(꺄아아아아...)
 
우메미야 토시로:살려달라는... 죽고 싶지 않다고 애원하고 있는 소리 말이에요. (조금은 흥미롭다는 미소를 지으면서 방 안을 쭉 둘러보다가 몸을 숙여 침대 밑에도 한번 들여다봅니다.) 우리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다거나.
 
침대 밑에는 자욱한 먼지가 보이고, 콜록거리며 저절로 기침이 나옵니다. 한참 동안 방을 관리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 자세히 보니 침대 다리에도 초소형 카메라 하나가 붙어있네요. ...
 
쿠로오 나베:그으, 화, 환청이 아닐까요... (환시도 봤는데 환청이라고 안 들리겠나, 싶다.)
 
우메미야 토시로:크흠...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기침을 참으면서 몸을 일으킵니다.) 사람은 없지만 카메라는 있네요.
저만 들었다면 환청일 수도 있겠지만요. (히로를 은근슬쩍 바라보면서 웃습니다.)
 
쿠로오 나베:... 치, 침대 밑에도요? (진짜 곳곳에 있나본데,)
 
우메미야 토시로:(고개 끄덕이며) 발도 찍고 싶었던 걸까요.
 
스즈키 린:(누구인지는 몰라도 취미 정말 괴상하네)
 
쿠로오 나베:글쎄요... 그냥, 사각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걸수도...
 
히오 제멜리:(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던 낯이 옅게 질색해요.) 음. 나중에 카메라에 보이고 싶지 않아질지도 모르니 위치는 기억해 두는 게 좋겠어요.
 
쿠로오 나베:(다른 곳에도 있는 거 아니야? 여기저기 구멍같은 구멍은 다 살펴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그것도 괜찮네요. (우선 발견한 카메라 위치를 수첩에 적어 놓습니다.)
 
나베가 이곳저곳 살펴보면, 카메라의 갯수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것들이 교묘히, 감쪽같이 숨겨져 있어요. 행거 뒤에도, 침대맡의 나사 구멍에도, 벽시계 아래에도... ...
 
쿠로오 나베:...
역시... 굉장히 많네요.
 
우메미야 토시로:(적다가 한 페이지 가득 찬 걸 보고는) ...
 
스즈키 린:......사, 사각지대가 있긴 할까요?
 
우메미야 토시로:의미가 있는 걸까요?
 
히오 제멜리:음.......
 
쿠로오 나베:아마 반대쪽 방도 마찬가지겠죠.
 
우메미야 토시로:그렇겠죠. 아니라면 저쪽 방에서만 버티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히오 제멜리:알아 두면 카메라를 덮거나 떼어 볼 수 있으니까요. 실은, 사각이 존재할 거라 짐작하진 않았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참 악취미적이네. 수첩을 탁 덮으면서 팔짱을 끼고는 한숨을 폭 내쉽니다.)
이 정도 집념이라면 한두 개 정도는 없애도 다른 카메라로 볼 수 있겠어요.
 
쿠로오 나베:매직같은 게 있다면 렌즈를 칠하면 되니까 좀 편할지도요. 가리거나 하는 건... (아무래도 너무 많아서, 가릴 물건이 더 부족할 것 같다.)
 
히오 제멜리:(가만히 이야기를 듣다가 고개 끄덕이곤 무릎 한쪽을 굽혀 테이블 아래를 살펴보아요.) 당장 필요한 건 아니니 차차 생각해 보도록 하죠.
 
우메미야 토시로:(대체 고독이라는 게 뭘까. 그게 뭐길래 이런 말도 안 되는 공간에 가둬놓고 찾으라는 건지. 솔직히 사람인지라 전혀 무섭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럼에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웃음으로 고독을 조사해 보겠습니다.)
 
토시로, 웃음으로 판정해 주세요!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ROLL 웃음
7
목표치:  5
 
쿠로오 나베:(감정 공유받고싶습니다.)
 
이 정보는 확산 정보입니다.
 
전원에게 고독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이어서 마스터 장면이 삽입됩니다.
 
 
어쩌면 당신들은, 고독에 관한 괴담을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당장 기억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 타인의 입을 통해, 혹은 SNS 게시글에서, 한번쯤이라도.
 
최근에 인터넷 괴담 커뮤니티 등지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었죠.
 
처음에는 중국 고서에 적혀 있는 저주라는 단순한 전설이 간간이 돌아다니는 정도에 그쳤습니다만,
 
점차로 살이 붙기 시작하더니... ...
 
급기야,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괴담 사이트 <기기괴괴>에서 매우 실감나는 썰이 올라오며 크게 인기를 끌었죠.
 
그 내용인즉슨 인간을 재료로 고독을 만드는 불법적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고발문 형식의 이야기였는데,
 
실종사건이며 관계자의 증언, 목격담 등 꽤나 그럴싸한 거짓이 덧붙어... ...
 
어쩌면 진짜로 있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죠.
 
그래도, 괴담이 아무리 실감나도 괴담일 뿐입니다.
 
괴담을 퍼온 링크를 라인이나 트위터에서 접했든, 직장 동료나 동기가 재미있다는 듯 알려주었든,
 
우리는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로 그걸 넘겨버리고 다시 평화롭게 일상으로 복귀했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도 반쯤 잊고 있었겠죠.
 
이곳에서 눈을 뜨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쿠로오 나베:
쿠로오 나베 ROLL 죽음
3
목표치:  5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ROLL 죽음
3
목표치:  7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죽음
8
목표치:  7
 
스즈키 린:
스즈키 린 ROLL 죽음
9
목표치:  6
 
나베와 토시로는 광기카드 1장씩을 획득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며 깜박 잊고 있었을 괴담이었지만... ... 이렇게 다시 그 괴담 속 상황에 처하게 되니, 불안감과 공포가 덧씌워집니다.
 
쿠로오 나베:어, 어쩐지... 상황이 조금,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우메미야 토시로:그 괴담이랑 연결되는 것일 줄은 몰랐네요.
 
쿠로오 나베:... 인고人蠱.
(곰곰, 생각에 잠깁니다.)
 
스즈키 린:(평소 심심하면 괴담을 찾아보는 편이기에 고독과 관련된 괴담도 몇번 본 터라,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어쩐지 익숙하더라니.
 
히오 제멜리:(일행을 찬찬히 돌아보며 침묵하다가 입을 엽니다.) 인고를 만들기 위한 실험, 에 대한 괴담이었죠? 지나치게 잘 들어맞는군요.
 
우메미야 토시로:(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쩌면, 지금 이렇게 가둬놓은 것도... (뒷얘기는 구태여 덧붙이지 않습니다.)
 
밤이 깊어 옵니다.
 
이제 모두가 잠자리에 들고, 오늘 고독의 습격을 기다릴 시간입니다.
 
우리 중 고독은 누구일까요.
 
... ...
 
참고로, <묵빛 염주> 등 프라이즈의 처리를 안내합니다.
 
프라이즈를 보유한 캐릭터는, 이 시간에 수면제 복용 여부와 프라이즈 사용 의사를 함께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
 
프라이즈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 여부가 타인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사용자만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 이후에도, 프라이즈의 양도 등은 여전히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A가 프라이즈를 사용 > B에게 양도 > B가 다시 밤에 프라이즈를 사용하려고 하는 경우,
 
프라이즈는 1회용이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귓속말로 통지됩니다.
 
이 시나리오의 모든 프라이즈는 1회용입니다.
 
확인하시면 이제 전원은 귓속말로 GM에게 수면제 복용 여부를 전달해주세요!
 
(To GM): 복용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수면제를 먹고, 누군가는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잠에 듭니다... ...
 
 
그리고 그날 밤, 잠든 누군가의 몸 위로 수상한 검은 안개가 내려앉습니다.
 
그림자는, 그 사람의 주변을 한참 맴돌더니... ...
 
그대로 그의 몸 속으로 흡수됩니다.
 
검은 안개를 품은 사람의 몸속에서 태어난 것은,
 
기분 나쁜, 짙은 농도의 공기를 몸에 두르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냅니다.
 
피가 튀고, 귀를 찢는 듯한 비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끔찍하고 기분 나쁜,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듯한... ...
 
목구멍을 긁는 새된 소리입니다.
 
... ...
 
신경이 곤두세워진 채, 불편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잠에서 깨어 보면 그곳에는,
 
피 얼룩이 묻은 시트와 팔에 긴 상처가 난 우메미야 토시로가 있습니다.
 
지난밤에, 불쾌하게 일렁이는 까만 연기를 언뜻 보았던 것 같은데... ...
 
머리는 무겁고, 기억은 휘발되어 버렸습니다.
 
토시로는 암흑으로 공포 판정합니다.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ROLL 암흑
7
목표치:  10
 
광기 카드 1장을 획득해주세요!
 
누군가 정말 공격당했다. 우리들 중 고독이 있다는 증거일 게 분명합니다.
 
착잡하고 두려운 마음을 안고 로비로 나오면,
 
지난 밤 서두르느라 보지 못했던 로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풍스러워 보이는 가구들에는 먼지와 손톱자국과, 여러 사람의 발자국... ...
 
그리고 말라붙은 핏자국 등이 묻어 괴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핸드아웃 천장의 문, 장식장, 서랍, 벽시계를 공개합니다.
 
 
히오 제멜리:
소름끼치는 정적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는다.
 
쿠로오 나베:(그럼, 일단... 다같이 로비로 나와있겠네요.)
 
히오 제멜리:(눈가에서 졸음을 씻어 내고 나면 번뜩, 자신이 무슨 상황에 처해 있는지 떠올랐는지 나른하던 시선이 또렷해집니다. 그러곤 다친 사람이 있는지, 일행을 둘러보다 우메미야의 팔을 보아요.) 아.......
 
우메미야 토시로:(상처가 난 팔을 붙잡고 길게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쿠로오 나베:(그럼 옆에서 고장나서 덜걱거리고 있습니다.) 우, 우메미야 씨... (안절부절,)
 
스즈키 린:...! 상처는 괜찮으세요?
(옆에서 같이 안절부절)
 
우메미야 토시로:...뭐... 달려는 있으니까 우선은요?
 
쿠로오 나베:뭐, 뭔가... 치, 치료할만한 게...
(아니, 그런 말.)
 
스즈키 린:(귀를 의심하는 중)
 
히오 제멜리:(이 기괴한 현실에 벌써 적응이라도 해 버렸는지, 놀라는 기색은 없습니다.) 방에 있던 옷이라도 가져와 매 드릴까요.
 
우메미야 토시로:신경이 나간 것 같지는 않아요. (손을 쥐었다가 폈다가 해 보기)
그래주시면 고맙죠. 먼지는 잘 털어야겠지만요.
 
히오 제멜리:소독할 만한 게 있었다면 좋았겠습니다만.
 
쿠로오 나베:이, 일단... 물로라도 한 번 씻어내는 게 좋겠습니다.
 
스즈키 린:...혹시 모르니까 너무 많이 움직이지는 마세요. 덧날 수도 있으니까...
 
쿠로오 나베:(끄덕, 끄덕끄덕.)
 
우메미야 토시로:주의하겠습니다.
 
히오 제멜리:(A방으로 돌아가 옷걸이에서 그나마 깨끗해 보이는 셔츠와 물주전자를 들고 우메미야에게 다가갑니다.)
 
쿠로오 나베:(그러면, 뭔가 구급용품같은 건 없는지... 서랍 열어볼 수 있나요? 첫 칸밖에 일 안하지만...)
(뒤적뒤적,)
 
히오 제멜리:....... 불행 중 다행이라면, 고독이 두 명으로 좁혀졌군요. 팔 좀 잠시 내 주시겠습니까.
 
서랍을 열려고 손을 뻗자, 뭔가 빡빡한 게 잘 열리지 않습니다. 어지간한 힘으로는 안 될 것 같아요.
 
쿠로오 나베:(아아, 너... 역시 유료 로다.)
 
간신히 벌어진 서랍 틈으로 개미 한 마리가 기어나오고 있습니다. 징그럽네요.
 
쿠로오 나베:아, (두 명, 이라는 말에 어깨 흠칫 떨어요.)
 
우메미야 토시로:(고개를 끄덕이며 팔을 앞으로 내밉니다.) 누군가 거짓을 말하지만 않는다면요.
 
쿠로오 나베:(그럼 냅다 손 떼요.)
... 거짓말이라니, 구, 굳이 그럴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여기서 거짓말을 한다면... 린 잠깐 봅니다.)
 
스즈키 린:(네?)
 
쿠로오 나베:(거짓말을 한다면 린 씨밖에 할 사람이 없어지거든요.)
 
히오 제멜리:(입꼬리를 짧게 끌어올려 흐릿한 미소를 지었다가 길게 그어진 상흔 위로 물을 조심스레 졸졸 흘려 보냅니다. 어느 정도 혈흔이 씻겨졌다 싶으면 셔츠를 탈탈 털어, 반듯하게 펴 낸 뒤 우메미야의 팔에 단단히 동여맵니다.)
 
쿠로오 나베:(아, 아무튼 보다가 슬슬 눈 피합니다.)
 
히오 제멜리:거짓말을 고려해도, 세 명으로 좁혀지니까요.
 
스즈키 린:...제가 의미를 똑바로 해석한 건가요? (조금 불쾌해 보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따끔한 느낌을 참으며 눈썹을 꿈틀합니다.)
 
쿠로오 나베:(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꽃병으로 시선이 갈 것 같은데, 살펴볼 수 있나요? 꽃은 꽂혀있나?)
 
히오 제멜리:괜찮으십니까?
 
우메미야 토시로:괜찮습니다. 덕분에 조금씩 움직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네요. (살짝 위아래로 움직여봤다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꽃병에는 시든 꽃이 들어있습니다. 꽃병 안에는 초소형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네요.
 
쿠로오 나베:(나 ... 카메라 탐지기?)
 
꽃은 아래의 줄기 부분이 다 썩어서 말라붙었고, 잎은 갈색으로 떨어져나가고 있습니다. 원래의 색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예요.
 
히오 제멜리:다행입니다. (마주 미소 짓고는 물주전자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김에 걸려 있던 옷을 한 벌 더 꺼내 바닥에 쏟아진 핏물을 닦아 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그 정도는 꼭 깨끗하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말이에요. (벽에 새겨진 손톱자국이나, 그런 것들을 보면서 픽 웃습니다.)
 
스즈키 린:...이미 여기저기 엉망진창이긴 하네요. (밝아져 한층 둘러보기 쉬워진 로비를 다시금 둘러봅니다)
 
히오 제멜리:미끄러져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우메미야의 말을 듣고서야 자신도 제법 허탈한지 허허 웃지만 젖은 옷가지까지 잘 개어 구석에 치워 둡니다.)
 
쿠로오 나베:(그럼 여기선 꽃병이나 탈탈 털고 있어요. 꽃 이파리가 말라 부스러집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세심하네요. (옷가지까지 개어놓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테이블에 놓인 라디오에서 뭔가 흘러나오는지 들어봅니다.)
 
처음엔 싱싱한 꽃이었을 텐데, 얼마나 오래 방치해야 이렇게 되는 걸까요. 꽃잎은 갈색 가루가 되어 흩날립니다.
 
히오 제멜리:습관이기도 합니다. (처리가 되었다 싶으면 로비를 크게 둘러본 뒤 배전반으로 걸어가 이것저것 건드려 봅니다.)
 
토시로가 라디오를 만져보자, 안에는 카세트 테이프가 들어있습니다.
 
쿠로오 나베:대체 얼마나 오래 있었던 건지... (흐릿,)
 
전원 버튼이 있네요. 눌러볼까요?
 
스즈키 린:카세트 테이프? 오랜만이네요...
 
히오가 배전반을 보니, 굉장히 직관적인 구조입니다. 혹시라도 불이 나가면 잘만 하면 수리할 수도 있겠네요.
 
어둠 속에 갇히지는 않아야 할 텐데... ...
 
쿠로오 나베:아, 처치는 잘 하셨나요? (그럼 설설, 소파에 앉아서 우메미야 봅니다.)
여기... 역시 구급 용품같은 건 보이지 않네요. (라고 할까, 사실 서랍 열어보지도 못했다.)
 
우메미야 토시로:(안에 테이프가? 재생 버튼을 한번 눌러봐요.)
 
히오 제멜리:불이 꺼질 경우 잘 만져 보면 대처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네, 라디오 정도는 들어올릴 수 있게 됐어요. (나베에게 대답하며 치료한 팔로 라디오를 들고 흔들어 보입니다.)
 
 
토시로가 카세트 테이프의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버튼에 손가락을 댄 것뿐이었는데... ...
 
그 순간, 소름끼치는 울음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집니다.
 
원한에 사무친 울음소리는 귀를 찢고 뇌를 좀먹는 듯합니다.
 
계속 듣고 있자니,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오는 것 같아요.
 
당신은 직감합니다. 어젯밤에 들려왔던 고독의 울음소리가 바로 이것이었음을.
 
전원, 소리로 공포 판정합니다.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소리
4
목표치:  5
 
스즈키 린:
스즈키 린 ROLL 소리
7
목표치:  6
 
쿠로오 나베:(꺄아아아악... 그럼 덜렁거리는 팔로 덜렁거리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후다닥 소파에서 일어나 멀어집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소리를 들으니 상처가 욱씬거리는 것 같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 ROLL 소리
12
목표치:  7
 
쿠로오 나베:
쿠로오 나베 ROLL 소리
7
목표치:  7
 
토시로는 이성치 혹은 생명력 1 회복 가능합니다!
 
히오는 광기 카드 1장을 획득해주세요.
 
스즈키 린:(깜짝 놀라 라디오에서 멀리 떨어지지만...이번에도 상대적으로 멀쩡합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생명력 회복하겠습니다.)
 
확인했습니다.
 
카세트 테이프의 현재 상태는, [PLAY]
 
테이프를 계속 틀어 놓을까요? 끌까요?
 
히오 제멜리:윽....... (소리가 들리자마자 귀를 틀어막고 눈을 질끈 감습니다.) 그것 좀, 어떻게. 해 주시겠습니까.
 
우메미야 토시로:(혹시 남은 테이프의 양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나요?)
 
아주 짧게 녹음된 것이 계속해서 혼자 되감아지고, 재생되고, 되감아지고... ... 하고 있습니다.
 
되감기 버튼을 누른 것도 아닌데 이상하네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끄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계속 되돌아가는 걸 보면 기다려봤자 의미가 없겠죠. 정지 버튼을 누르고 테이프를 안에서 꺼내 봅니다. 뒤집어서 넣어 다시 재생해 볼 수 있나요?)
 
토시로가 테이프를 뒤집어 라디오에 넣고 역재생합니다.
 
쿠로오 나베:으, 으으... (양 손으로 귀를 막고 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또 다시 들려오는, 비명소리 사이로... ...
 
무엇인가 다른 소리가 섞여 들려오는 기분이 듭니다.
 
스즈키 린:(아까는 너무 갑작스러워 놀랐지만, 이번엔 호기심이 더 커 보입니다) ...
 
우메미야 토시로:... ...?
(라디오를 들어 귀에 가까이 대어 봅니다.)
 
... ...딱. 똑... ... 딱. 똑... ... 딱.
 
쿠로오 나베:... 어?
(그럼 좀 가까이 다가가요.)
 
스즈키 린:똑...딱?
 
귀청이 찢어질 것 같았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그것은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소리 같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초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죠?
 
쿠로오 나베:... 시계 소리?
... 하지만 여기 있는 시계는... 모두,
 
이곳의 벽시계들은 모두 멈춰 있는데, 이상한 일이에요.
 
쿠로오 나베:고장났지 않나요?
 
히오 제멜리:(끔찍한 소음 자체가 꺼려지는 듯, 여전히 구석에서 귀를 막고 있습니다.)
녹음되어 있나 봅니다.
 
스즈키 린:(구석에 있는 히오를 힐끔 보고) ...정보 수집은 충분한 것 같은데, 이제 그만 끌까요?
 
우메미야 토시로:그러게요. 우선 히오 씨가 괴로우신 것 같으니. (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정지 버튼을 누릅니다.)
 
 
쿠로오 나베:... 여러모로... 의, 의문만 늘어난 것 같긴 하지만...
(고막의 고통도 늘기는 했다.)
 
히오 제멜리:(덮어 둔 손바닥 사이로도 새어들던 소리가 끊기자, 안도한 듯 날숨을 쉬며 팔을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어쩐지 누가 대신 소리쳐준 기분.) 초침 소리가 조금 신경 쓰이긴 하네요.
 
쿠로오 나베:(후우, 낮게 숨을 내쉬고는 다시 소파에 자리잡고 앉아요.)
 
우메미야 토시로:당장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아닌 것 같지만. (수첩에 끄적거립니다.)
 
히오 제멜리:왜 저런 게 테이프에 녹음되어 있는지가 의문이군요.
 
(To GM): 1 어느 것을 조사해 볼까요.
 
우메미야 토시로:눈속임용으로 필요한 일이 있었다거나요?
 
스즈키 린:...눈속임용이요?
 
히오 제멜리:초침 소리, 라고 하셨죠.
 
우메미야 토시로:한번 가정해 본 거예요. (어깨를 으쓱합니다.)
네, 초침 소리. 똑, 딱, 똑딱, 하는 소리가 같이 들렸어요.
 
쿠로오 나베:... 그러고보니 어제, 도... 이 라디오의 비명소리 같은 거요.
들리지 않았... 었나요? (직전에는 소리에 놀란 탓에 바로 떠올리지 못했지만, 간밤에 분명 들었던 것 같습니다.)
 
히오 제멜리:아, 그런가요. 저는 못 들었는데 밤귀가 밝으신 모양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고개를 끄덕이며) 확실히요.
 
그러고 보니, 나베. 소파에 앉았었죠.
 
쿠로오 나베:(우어?)
(그렇습니다.)
 
아까 당신의 다리 밑에서 무언가 딱딱하게 배긴 것 같았습니다.
 
시트에 뭔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쿠로오 나베:네에, 아무래도 이런 곳이다보니... 그, 잠이 잘 안 오기도 했었거든요. (히오의 말에 볼을 긁적이며 답하다가,)
(우어? 불편한 듯 엉덩이 들썩들썩... 시트 밑에 봅니다.)
 
스즈키 린:…? (뭐하는 거지?)
 
히오 제멜리:고장나 보이긴 했지만 방에 시계가 있었으니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는 듯하다가 들썩이는 쿠로오를 쳐다보아요.)
 
살펴보니... ... 소파의 쿠션들 사이에 작고 검은 돌멩이 하나가 숨겨져 있습니다.
 
쿠로오 나베는 프라이즈를 획득합니다.
 
히오 제멜리:......?
 
쿠로오 나베:(?)
(검은... 돌? 같은 거 꺼내서 봅니다.)
 
어쩐지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쁩니다. 뭔가 컬트적인 도구 같은데, 유용할지도 모르겠네요.
 
우메미야 토시로:뭔가 있나요?
 
쿠로오 나베:(하, 이게 진화의 돌같은거면 얼마나 좋을까?)
아, 음... 소파 밑에 이런... 게 있어서요. (꺼림칙한 표정으로 돌 보여줍니다.)
 
우메미야 토시로:돌... 인 것 같네요. (가만 들여다 보다가 영 께름칙하면 고개를 무릅니다.)
 
히오 제멜리:돌멩이....... 인가요.
이상한 공간이라고 해도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군요.
 
스즈키 린:…되게 묘하게 생겼네요? (건들진 않고 눈만 데구르르 굴려 열심히 관찰합니다)
 
쿠로오 나베:으음... 어쩐지 기분나쁜, 그... (두통이 이는 것 같다. 대충 주머니에 쑤셔 넣습니다.)
그래도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을지도요.
 
히오 제멜리:(새카만 것을 빤히 바라보다가 주머니에 들어가면 시선을 거둡니다.) 그럼 저는 잠시, 저쪽 방에.
 
쿠로오 나베:아, 네... 다른 방을 살펴보시려고요? (기웃,)
 
히오 제멜리:(아직 발 들여 본 적 없는 B방으로 걸어들어가 그곳에도 벽시계가 있는지 확인하더니, 귀를 가까이 가져가 소리를 들어 봅니다.)
 
이쪽의 벽시계도, 모든 바늘이 6을 가리키고 있네요. 과연 시계에서는 소리가 날까요?
 
히오, 소리로 판정해주세요!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소리
10
목표치:  5
 
쿠로오 나베:(기웃, 기웃, 혼자 방으로 들어간 히오 문쪽에서 스윽 봅니다. 놀라지 마세요. 지켜드리는겁니다.)
 
이 정보는 확산 정보입니다.
 
쿠로오 나베:(화, 확산 당하러 왔습니다.)
 
히오가 귀를 가만히 가져다대니,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 뒤에 아마도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
 
벽시계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히오 제멜리:......? (예상치 못한 소리가 들려오자 눈썹이 움찔이고, 곧 시계를 들어내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상하군요.
분명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쿠로오 나베:뭔가... 이, 있는 모양이네요.
(돌로 깨볼까?)
 
히오 제멜리:시계가 떨어지지 않아 확인이 어렵습니다.
 
쿠로오 나베:(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정신 차렸습니다.)
뭔가... 도구가 있다면 분해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히오 제멜리:그러게요. 일단은 생각만 해 둡시다.
 
쿠로오 나베:(끄덕 !)
 
히오 제멜리:
 
스즈키 린:
천장의 불이 깜빡인다. 배전반을 살펴봐야 하나?
 
어라, 불빛이 어쩐지 깜박이는 것 같습니다.
 
전기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어야 할 텐데... 불안하네요.
 
쿠로오 나베:(그럼 히오랑 같이 방B에서 터덜터덜 나오다가... 천장 올려다봅니다.)
 
히오 제멜리:(로비로 나오던 중 눈쌀을 찌푸리며 점멸하는 조명을 올려다봅니다.)
 
스즈키 린:(뭔가...문제가 있는 건가?)
 
쿠로오 나베:전등이... 그, 불안하네요. (미간 찌푸려요.)
(그러고보니, 벽걸이 TV에는 어제와 같은 화면이 그대로 띄워져 있나요?)
 
히오 제멜리:이렇게 바로 문제가 생길 줄은.......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전 만지작거렸던 배전반으로 걸어가 무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점등하는 조명을 같이 올려다보면서) 갑자기 나가버리면 안 될 텐데, 큰일이네요.
 
스즈키 린:(배전반 보며) 아까 다른 분이 확인하셨던 것 같은데...그래도 한번 더 확인하고 와볼까요?
 
우메미야 토시로:조심히 만져요. (배전판으로 두 사람이 가는 걸 확인하면 조명 아래에서 가만 서 있습니다.)
 
쿠로오 나베:(어제, 암전 속에서도 TV만큼은 멀쩡했던 것 같은데 ...)
 
스즈키 린:(아니면 아예 더 위쪽을 확인해야 하나? 일단은 히오와 같이 배전반을 확인해 봅니다)
 
배전반을 확인해봤지만, 도구 없이 맨손으로는 뭘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저 부분은 드라이버로 열어야 할 것 같은데... ...
 
지금 당장은 좀 불안하더라도 깜박이는 상태로 둘 수밖에 없겠습니다. 공구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요.
 
스즈키 린:(공구가 있을 만한 곳...역시 서랍인가? 개미가 나오는 수상한 서랍을 강제로 열어봐야 하는 건가?)
 
쿠로오 나베:(개미가 나오는 수상한 서랍.)
 
히오 제멜리:맨손으로는 안 되겠네요. 뭐라도 찾아 보겠습니다.
 
쿠로오 나베:아, 저기 서랍이 있던데...
힘으로 열릴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스즈키 린:......(개미가 나오는 서랍)
 
쿠로오 나베:그... 안에 뭐가 거, 걸린 것 같이...
(그리고 개미가 나왔습니다.)
 
히오 제멜리:(이렇게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걸 즐기는 성정은 전혀 아니지만....... 잠시 미간을 짚었다가 고개를 듭니다.) 아, 그런가요.
 
쿠로오 나베:아니면 장식장에서도 뭔가 쓸만한 걸 찾을 수 있지 않을... 까요? (장식장 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이쪽은 장식장 앞으로 가서 안을 한번 들여다봐요.)
 
쿠로오 나베:(그리고 괴이한 모형의 동상이랑 눈 마주쳐서 스윽 한 걸음 멀어졌다.)
 
낡은 나무 장식장입니다. 온갖 잡다한 것들이 들어있네요.
 
스즈키 린:(굳이 서랍장을 털어보고 싶진 않으므로...괜찮은 게 있는지 기대하며 둘이 확인하는 걸 기다려요)
 
히오 제멜리:잡동사니밖에 없긴 했습니다만. (우메미야가 확인하는 것을 보고는 사다리로 걸어가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뭐가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봐야 할지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대체로 서류철이라든지, 장식물이라든지 그런 것들이에요.
 
우메미야 토시로:흠... 겉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사다리는 문으로 곧장 이어져 있습니다. 분명 탈출구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잠겨있으니 별로 희망적이지는 않습니다.
 
쿠로오 나베:요즘은 심미성을 중요시해서, 이런저런 모양의 공구들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에펠탑 모양의 페이퍼 나이프라던가... (어디서 봤다.)
 
스즈키 린:(웬만하면 열고 싶지 않았지만...불이 깜빡거리는 건 왜 있는지 모를 개미보다 더 별로니까 효율을 생각해서라도 서랍장을 해결해 봅니다. 효율로 서랍장 조사해볼게요!)
 
(From 댤 (GM)): 이 사다리는 당신에게 익숙합니다. 이것을 타고 오르내린 기억이 있거든요.
 
히오 제멜리:당장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기능만 할 수 있다면 충분하겠군요.
 
린, 효율 굴려주세요!
 
스즈키 린:
스즈키 린 ROLL 효율
5
목표치:  6
스즈키 린 ROLL 지위 (장비)
6
지정특기:
당신의 조사판정에 +1의 수정을 적용한다.
 
쿠로오 나베:(아?)
 
스즈키 린에게 서랍장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린은 프라이즈를 획득합니다.
 
스즈키 린:(소름이 오소소소....)
(조용히 기겁하곤 최대한 침착하게 공구 상자를 꺼내옵니다)
 
쿠로오 나베:(무슨 일이에요. 정말 썩은 케이크라도 들어 있었나요.)
 
우메미야 토시로:(장식장을 구경하다가 덜걱거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봅니다.) 어, 공구 상자네요.
 
히오 제멜리:(멍하니 사다리 앞에 서 있다가 서랍이 덜컹거리며 열리는 소리에 돌아봅니다.)
 
쿠로오 나베:서, 서랍... 여신 건가요?
(강하시군요.)
 
스즈키 린:(어쩐지 좀 기가 빨린 것 같습니다) ............예.
 
우메미야 토시로:(그 모습에 작게 웃으면서) 고생하셨습니다.
 
쿠로오 나베:(그런데 왜 이렇게 초췌해지셨지?) 괜찮으신건가요. 안색이...
 
히오 제멜리: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제대로 고쳐 볼 수 있겠군요.
 
우메미야 토시로:아무래도 평범하게 공구상자만 있었을 것 같진 않네요.
 
스즈키 린:...궁금하세요? 별건 아니었는데...
(확산해주겠습니다!)
 
서랍장의 비밀이 전원에게 공개됩니다!
 
전원, 공포 판정해주세요.
 
스즈키 린:안에 거미떼가 잔뜩...............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ROLL 놀람
5
목표치:  7
 
쿠로오 나베:아.
(무의식적으로 서랍에 시선 두었다가,)
(...)
쿠로오 나베 ROLL 놀람
7
목표치:  5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놀람
11
목표치:  7
 
쿠로오 나베:... 아, 아무래도...
 
스즈키 린:
스즈키 린 ROLL 놀람
2
목표치:  6
 
쿠로오 나베:이런 곳은...
(부적 착, 붙여드립니다.)
벌레들이 좋아하니까요...... (흐릿... 하게 사사삭 기어가는 거미들 모르는 척 합니다.)
 
히오 제멜리:(거미떼를 보곤 안색이 파리해져서 뒷걸음질 치지만 이내 심호흡을 합니다.)
 
실패한 토시로만 광기카드 획득해주세요!
 
우메미야 토시로:(부자예요.)
 
스즈키 린:
스즈키 린 ROLL 놀람
3
목표치:  6
 
스즈키도 광기카드 확득해주세요!
 
쿠로오 나베:(세 분, 벌레를 많이 싫어하시는군요.)
 
히오 제멜리:예, 예상은 했지만....... 으. 어쩐지 오늘은 잠에 들기 어려울 것도 같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흐릿하게 웃어요) 역시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네요.
 
스즈키 린:...거미 옆에 거미. 그 거미 옆에 또 거미...(질린 것 같습니다)
 
쿠로오 나베:하, 하하...
 
히오 제멜리:(약간 어질해진 것도 같아요. 간밤에 누웠던 침대에도 거미가 있었다면, 아니. 그런 생각은 그만두기로 합시다. 터덜터덜 B방으로 걸어가 이곳 침대는 멀쩡한지 확인해 보아요.)
 
쿠로오 나베:아무래도 오래 방치된 곳 같으니까요... 여러모로요. (꽃병도 그렇고, 흘끗... 서랍과 꽃병이 있는 쪽 한 번 봤다가 시선 돌립니다.)
 
B방의 침대 역시 뽀얗게 먼지가 있고, 시트에 얼룩이 있거나 한 것 외에는 A방과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
 
쿠로오 나베:(그러고보니, 벽걸이 TV 한 번 더 볼 수 있나요? 별다른 건 없나?)
(어제 옆에 타이머? 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잠시만요! 어제의 기억을 좀 더듬고 오겠습니다.)
 
히오 제멜리:(침대 아래와 시트 밑, 매트리스까지 강박적으로 털어 본 뒤에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보다 정갈하게 정리해 두고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로비로 돌아옵니다.)
 
벽걸이 TV는 그대로입니다. 안내문구도, 우리가 혹시 규칙을 잊을까 걱정해주는 양 그대로 출력되어 있습니다.
 
쿠로오 나베:(아아, 똑같다.)
 
타이머에는 낮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00:08:03... 00:08:02...
 
슬슬 오늘 들어갈 방도 정해야겠군요.
 
우메미야 토시로:(타이머를 보면서 잠시 고민하다) 이번에는 방을 나눠야 할까요?
 
히오 제멜리:(슬쩍 타이머를 보고는) 슬슬, 정해야겠죠.
 
쿠로오 나베:(그러면 TV랑 시계를 한 번 확인하고는, 모두를 봅니다.) ... 네에, 그렇네요... 슬슬...
이번에는 그, 바, 방을 나누는게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끄덕.)
 
스즈키 린:아무래도...불안하긴 하지만 그게 효울적이겠죠.
 
히오 제멜리:수면제 복용에 거짓이 없었다고 가정하고, 쿠로오 씨와 제가 다른 방에 들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저와 스즈키 씨는 아무 방이나 들어가도 괜찮겠죠. 두 사람 중 한 명이 고독이라면 사실상 결과는 정해져 있을 테니까요.
아무런 변수가 없다면 말이죠.
 
쿠로오 나베:(곰곰, 생각하다가) 그보다는... 저, 저와 히오씨가 같은 방에 들어가는 게 낫지 않을... 까요?
히오 씨의 말처럼... 수면제 복용에 거짓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저와 히오 씨 둘 중... 한 명이 고독이라는 뜻이 될 테니까요.
... 아무래도 우메미야 씨께서 이미 부상을 입으셨으니, 그 가정에 따르면... 저희 둘이 한 방에 들어가는게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새, 생각...
(말이 점점 쪼그라들어요.)
되는데... 그냥 그, 제 의견이니까요...
 
히오 제멜리:저희 중 한 명의 수면제 복용 여부를 확신할 수 업으실 경우, 방이 나뉜다면 반드시 특정할 수 있을 테니 제안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신뢰할 수 있으시다면 그쪽이 비교적 안전하긴 하죠.
 
쿠로오 나베:저는... 그, 음... 우선은 신뢰를 가정하고 싶습니다. 의심은 한 번 시작하면... 끝이 없는 법이니까요.
두 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우메미야랑 스즈키 봅니다.)
 
우메미야 토시로:(그 말에 가만히 생각하다가) 밤이 두 번밖에 없긴 하지만, 어느쪽이든 대상이 좁혀지는 건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까요.
저도 신뢰하는 쪽에 의견을 얹고 싶네요.
 
히오 제멜리:그런가요. (미묘한 미소와 함께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는 스즈키를 바라봅니다.)
 
스즈키 린:...네. 저도 굳이 서로를 의심하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 고독을 확신하지 못한 상황에서 굳이 협력을 방해할만한 사람은 저희 중엔 없는 것 같으니까요...
 
히오 제멜리:그렇다면, 다수결로. 제가 쿠로오 씨와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쿠로오 나베:네, 네에... 잘 부탁드립니다. (갑자기 좀 어색해진 기분으로 고개 꾸벅이고요.)
그럼... 히오씨와 제가 이쪽(B방)을, 우메미야 씨와 스즈키 씨가 저쪽(A방)을... 사용하는 걸로 할까요... ? (어차피 구조는 같으니,)
 
우메미야 토시로:좋아요. 수면제는 복용하지 않는 쪽으로 해야겠죠?
썩 내키진 않지만.
 
쿠로오 나베:... 네, 네에... 비록 누군가 다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그 편이, 고독을 추려내는 쪽으로의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즈키 린:...네. 위험부담을 지지 않은 쪽에서 이야기하긴 뭐하지만...확실한 실마리를 얻을 기회이긴 하니까요.
 
쿠로오 나베:문... 잠그는 거 잊지 마시고요.
 
히오 제멜리:적어도 저희 방에선, 한 명만 복용한다면 50%의 확률로 불상사를 방지할 수는 있겠지만요. 음....... 모쪼록 탈 없는 밤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두 사람도요.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하고는 A방 쪽으로 갑니다.)
 
쿠로오 나베:(목례하고는 B방으로 들어갑시다.)
 
히오 제멜리:(마찬가지로 인사를 한 뒤 쿠로오의 뒤를 따라 B방으로 들어갑니다.)
 
스즈키 린:(이쪽도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A방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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