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었습니다. 각자 방으로 흩어지고, 어두워진 방에는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습니다.
 
먼저 장면을 여실 분이 있나요?
 
우메미야 토시로:
수면제 외에도 다양한 약들이 놓여있다. 이건......? 진통제 1개 획득.
(방으로 들어와 벽에 기대고 낮의 대화를 곱씹다가 발치에 굴러다니는 낯선 병을 하나 발견합니다. 들어서 확인해 보니... 진통제? 수면제와는 확실히 다른 약으로 보여 우선 챙겨두기로 합니다.)
(린을 쳐다보며) 괜찮으신가요? 꽤 많이 피곤해 보이시던데.
 
스즈키 린:(아까 상황을 떠올리고) 아...네...지금은 괜찮아요.
아까는 저도 모르게 그만...
 
우메미야 토시로:정신적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꽤 날이 잘 서있는 칼 같으니까 들고 다닐 때도 조심하세요.
 
스즈키 린:(끄덕이며) 네. 아까 잘 넣어뒀으니까요...웬만하면 안 빠질 거예요.
우메미야 씨는 좀 어떠신가요?
 
우메미야 토시로:저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첫날에 상처입었던 것 덕분에 마음이 편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느새 딱지가 져 있는 이전 상처를 한번 쓸어내리며 대답합니다.)
 
스즈키 린:(상처를 보며 얘기합니다) ...정말 괜찮으신 거죠...? (특이한 사고 방식...)
 
우메미야 토시로:그럼요. (해사하게 웃어 보입니다.)
(잠시 텀을 두었다가) 스즈키 씨.
 
스즈키 린:(해사한 미소에 적당히 마주 웃다가) ...네?
 
우메미야 토시로:혹시, 고독이 누구인지 밝혀지게 된다면...
(칼을 보관한 쪽으로 은근히 시선을 두면서) 찌르실 수 있을 것 같나요?
 
스즈키 린:......
(반사적으로 칼을 넣어둔 곳을 손으로 짚습니다)
(입만 벙긋거리다가) ...그런 건 왜 물어보시는 거죠?
 
우메미야 토시로:별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사람을 찌른다는 행위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스즈키 린:(한숨을 푹 내쉬며 긴장을 완화시킵니다) ...그렇죠.
 
우메미야 토시로:사람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의외로 인간은 시각정보에 예민합니다. 괴물이라도 인간의 탈을 쓰고 있다면 본능적으로 망설이게 되거든요.
그 칼을 가지고 계신 이상, 결단을 지어야 할 테니... 저도 같이 각오를 다질 겸 여쭤본 것이라고 할까요.
 
스즈키 린:(고독을 죽여야만 하는 순간이 왔을 때를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고독의 모습은 건너편의 우메미야가 되기도 하고 본인의 모습이 되었다가 두 사람이 되기도 하고. 이리저리 변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은 없어요.
 
(To GM): 머리 터질 것 같아요 대체 누구에게 약물을 써야 하죠 ㅠㅠ
 
(To GM): 빛이라는 게 설마 수면제의 효과인가...
 
스즈키 린:분명 그 순간이 다가온다면 망설이게 되겠죠. 말씀하신대로...괴물이지만 인간의 탈을 썼고, 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을 테니까요.
(조용히 칼을 만지작거립니다)
 
(To GM): 십자가는 얼마나 효과가 있었으며...
 
우메미야 토시로:(무언으로 그의 말을 긍정하며 여전히 벽에 기대어 있던 몸을 일으켜 네게 조금 더 다가갑니다. 그럼에도 완전히 다가가지 않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채 서서 입을 엽니다.) 만약에 그 순간에 결단을 내리기 힘드시다면.
제게 책임을 넘기셔도 괜찮습니다.
 
(From 댤 (GM)): 그러게요... 빛은 십자가의 효과일까요?
 
우메미야 토시로:자랑할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머릿속으로나마 이런 상황에 자주 놓여 봤으니까요.
 
스즈키 린:...
 
(From 댤 (GM)): 약을 언제 쓸지는 이번 밤 지나가고 생각해도 늦지않을지두요
 
(To GM): 그건 그렇죠
 
스즈키 린:(조금 다가온 우메미야의 눈을 마주봅니다) ...할 수 있는 거지 하고 싶은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우메미야 씨는, 망설임 없이 찌를 수 있나요?
 
우메미야 토시로:저도 인간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조금 더 빠르게 털어낼 수는 있지 않을까요. 스스로 과대평가 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금은 자조적으로 웃습니다.)
 
스즈키 린:(우메미야의 웃음을 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이렇게 할까요?
정말 최후의 순간에, 그때여야만 하는 순간에, 결단할 수 없다면...그때는 우메미야 씨에게 맡길게요. 대신...그 전까지는 믿고 함께 책임져 주세요.
어쩌면, 정말 어쩌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정말 어쩌면...
 
우메미야 토시로:(그 말에 조금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픽 웃어 버립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 부담스러워서 물러나실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스즈키 린:(조금 풀린 분위기에 편한 목소리로 얘기합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으니까요.
 
우메미야 토시로:제 생각보다 더 믿어주시는 거 같아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미소를 띄운 낯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스즈키 씨. (웃음으로 스즈키 린과 감정판정 진행하겠습니다.)
 
토시로, 웃음 굴려주세요!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ROLL 웃음
6
목표치:  5
 
성공. 토시로와 린은 각각 감정표를 굴려주세요.
 
우메미야 토시로:
우메미야 토시로
감정표
애정(플러스) / 질투(마이너스)
 
스즈키 린:
스즈키 린
감정표
공감(플러스) / 불신(마이너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져갈까요?
 
스즈키 린:(분명 얼마 전까지는 제일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요. 모든 것이 위태롭고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책임을 져 주겠다는 말은 어떤 벽 하나를 허문 것 같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벽 없이 진솔하게 감정을 나누고 걱정을 분담하며 공감할 수 있겠죠. 공감가져갑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앞으로 남은 시간은 약 하루 남짓. 그리 긴 시간을 함께 보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앞두지도 않았는데도, 어쩌면 제 마음 하나 편하자고 한 얘기에 불과한데도 앞에 있는 이는 받아들여주겠노라 대답해 주고 있다. 남들 앞에서는 언제나 같은 표정을 지었던 입가에 찰나의 순간 다른 감정이 떠올랐던 것을 눈치챘을까. 이왕이면 알아채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으레 지어 보였던 미소를 다시 띄워 보입니다. 애정 가져가겠습니다.)
 
한때 긴장감을 띠었던 분위기가 부드럽게 풀어지는 것을 두 사람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좁고 낯선 방, 희석되지 않는 불안감 속에서도... 기이한 신뢰가 자리잡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다소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지만 그리 나쁘지많은 않은 느낌에 가볍게 기지개를 켜면서 침대 쪽을 가리킵니다.) 오늘은 왠지 어젯밤보다 더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은걸요.
 
스즈키 린:(편안한 미소를 짓습니다) 네, 어쩐지 마음이 편안하네요. 그럴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우메미야 토시로:그래도 잠들었을 때만큼은 괜찮을 겁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만 잘까요?
 
스즈키 린:(고개를 끄덕이며) 네. 고민하던 것도 정리되었으니까요. 조금 일찍 자는 것 정도야...상관없겠죠.
 
우메미야 토시로:제가 핵심을 잘 짚었던 모양이네요. 어쩐지 뿌듯한걸요. (나직히 웃으면서 먼저 침대 위에 편히 눕습니다.)
꿈 꾸지 말고 푹 주무시길 바라겠습니다.
 
스즈키 린:네, 우메미야 씨도 좋은 꿈 대신...편안한 밤 되세요.
 
우메미야 토시로:(웃음으로 대답하고는 천장을 올려다보다 천천히 눈을 감습니다.)
 
쿠로오 나베:
수면제 외에도 다양한 약들이 놓여있다. 이건......? 진통제 1개 획득.
(방으로 돌아오면, 들고 나왔던 옷을 다시 옷걸이에 잘 걸어둡니다.)
(그러면 시약 검사를 하던 주머니에서... 진통제 하나가 툭, 굴러 떨어지네요.)
 
쿠로오 나베:아... (그럼 진통제를 주우며, 문득... 아까 전 장식작에서 봤던 무언가를 연상합니다.)
(그러고보니 거기에도, 무언가 있었던 것 같은데... 풍경으로 장식장 조사판정 하겠습니다.)
 
히오 제멜리:(문을 잠그고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나베, 풍경 굴려주세요!
 
쿠로오 나베:
쿠로오 나베 ROLL 풍경
3
목표치:  6
 
나베에게 부적 써주는 캐릭터 있나요?
 
쿠로오 나베:(이성 차감하고 재판정 하겠습니다.)
(나베는 자립심 있는 얼은입니다.)
 
네, 그러면 호기심 분야이므로 리롤해 주세요!
 
쿠로오 나베:
쿠로오 나베 ROLL 풍경
9
목표치:  6
 
시간은 방을 정하고, 방으로 들어가기 조금 전으로 돌아갑니다.
 
나베는 아까 장식장에서 보았던 무언가를 떠올립니다.
 
당신은 그것을... ...
 
나베에게 장식장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히오 제멜리:(감정 공유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베는 프라이즈를 획득합니다.
 
히오에게도 장식장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To GM): 이 편지는 쿠로오가 방으로 들고 왔다고 생각하면 되는 걸까요?
 
스즈키 린:(짐작 써볼게요!)
 
스즈키 짐작 굴려주세요!
 
스즈키 린:(나도 볼래 나도 보여줘)
스즈키 린 ROLL 짐작 (서포트)
8
지정특기:  제육감
목표치:  5
누군가가 【정보】를 획득했을 때 사용 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그 캐릭터가 획득한 【정보】를 당신도 획득할 수 있다(이 효과는 당신이 장면에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쿠로오 나베:(네네, 우리 아까 다같이 봤어요.)
 
스즈키에게도 장식장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히오 제멜리:(약통을 주워든 쿠로오를 보고 자연스레 눈을 테이블 위로 돌립니다. 수면제는 여전히 제자리에 있어요.) 뭔가 찾으셨습니까?
 
쿠로오 나베:아, 네... 약(진통제)같은 게 있네요. 아까 히오 씨가 주운 시약과 같이 들어있었던 모양입니다. (고개 끄덕이며 다시 옷 잘 걸어둡니다.)
그리고... 그,
다른분들께 말씀드리는 걸 깜빡했는데... 저번에, 다같이 장식장을 살펴볼 때요. (과거 날조했어요.)
이런 도구도 찾았어서요. 어쩌면 이 옷의 주인... 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검시 도구가 많다.)
(과학 수사 도구 자랑해요.)
 
히오 제멜리:이건....... (쿠로오가 내민 것을 관찰하며 고개를 기울입니다.) 밤중에 로비를 지나가거나 문이 열린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겠군요.
 
쿠로오 나베:네, 뭐... 지금은 어렵겠지만요.
 
히오 제멜리:찾아 주셔서 다행입니다.
그러고 보니, (눈짓으로 쿠로오의 손을 가리킵니다.) 다친 곳은 괜찮으신가요.
 
쿠로오 나베:아, 하하... 아직 좀 쓰라리긴 한데... (곰곰, 생각하다가,) 마침 약을 찾았으니, 괜찮을 것 같아요.
(생명력 회복하겠습니다.)
 
나베는 스스로를 치료합니다. 생명력 1 회복해주세요!
 
쿠로오 나베:(후우, 그럼 조금 나아진 듯 심호흡을 하며... 주춤주춤, 어제와 같은 침대에 자리 잡습니다.) 그나저나...
 
히오 제멜리:덧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진통제를 입에 털어넣는 모습을 보며 미약하게나마 입꼬리를 밀어올리곤, 쿠로오를 따라 건너편 침대에 걸터앉습니다.)
 
쿠로오 나베:(운을 떼고 나서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속에서 말을 고르는 기색이에요.) ... 걱정, 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요.
나름의 염려?
 
히오 제멜리:(걱정될 만한 일이라, 머릿속을 스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 쿠로오가 떠올리는 것이 무엇일지. 입을 꾹 닫고 피로 얼룩진 벽지를 보았다가 근심 덧그린 시선을 들어요.) 염려라 하시면.......
 
쿠로오 나베:아, 죄송해요! (그럼 어어, 허둥지둥 손사래 칩니다.) 의도를... 그, 의심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저... 음, 히오 씨께서는 아무도 믿지 않는 것 같다, 는 인상을 받아서요.
어쩌면 당연한 거겠지만요. 이런 상황이니까요.
... 기억도, 없다고 하셨고요.
 
히오 제멜리:아하하. 그런, 분위기였나요. 음........ (순간 말갛게 뜬 벽안을 끔벅였다가 어딘가 허탈한 듯, 어딘가 난처한 듯 웃습니다.) 눈치가 빠르셔서 곤란합니다.
실은 제가 이곳에서 눈을 뜬 첫날, 딱 한 가지 기억나는 게 있었어요. 말씀드리기 뭐해서 말을 아꼈습니다만. 그....... 꿈일 뿐이라서요.
 
쿠로오 나베:아, 하하... 티를 내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으셨지만요. 불쾌하지는 않아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연한 거니까... (조금 말을 잃었을 뿐입니다.)
... 딱 한가지요. (의아한 기색으로 잠시 살피다가, 이내 고개 끄덕입니다.)
그러면 히오 씨께서는, 저희들... 그러니까 저와 우메미야 씨, 스즈키 씨가 오기 전부터 이 곳에, 이름과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계셨던거군요.
(객관적인 사실을 늘어놓듯이, 말을 잇습니다.)
 
히오 제멜리:(입가에 그려진 호선을 유지하며 시선을 아래로 떨구어, 두 홍채를 하얀 속눈썹으로 가려 냅니다.) 예, 그렇습니다.
꿈이라는 건, 음. 어딘지 모를, 단지 제가 살던 곳이라 추정되는 집에서 이곳에 대한 글을 하나 읽고 있었어요.
활자 하나하나를 읽다가, 빨려들어갈 듯 모든 게 흐려지더니 여러분이 보이더군요.
그저 데자뷰일지 무언가의 예지몽일지....... 저희가 실제로 만난 적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쿠로오 나베:예지몽이라...
... 어쩌면, 정말로 그 꿈 속에서 히오 씨는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중 누군가 고독이 되어가는 모습을요. (하하, 실없이 농조로 웃어 넘깁니다.)
그래서 더더욱 신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마음, 이해합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지금처럼만...
협력해주세요.
저는, 모두와 다같이... 살아서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니까요.
 
쿠로오 나베:그 마음은- 같을 거라고... 믿습니다. (느릿하게 말을 이으며, 웃습니다.)
 
히오 제멜리:(마주 얽힌 손가락을 문지르며 작게 웃습니다.) 이상주의자시군요, 쿠로오 씨는.
 
쿠로오 나베:본래,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은 이상주의자라고 하지 않던가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농조.)
 
히오 제멜리:아무도 죽길 바라지 않는 마음이야 저도 같습니다만. 그게.......
가능할까요. 가능, 해야죠.
 
쿠로오 나베:가능합니다.
모두의 목표가, 같다면요. (여러 의미가 함축된 말입니다.)
... 뭐어,
... 음, 하하... (조금 단호한 듯 말하던 것도 잠시, 다시 허허실실 어벙한 웃음 지으며 꾸무적 침대 헤드에 기대고 있던 등을 미끄러트립니다.)
그럼...
스, 슬슬 잘까요 !?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네요...
 
히오 제멜리:(고개를 들어 사람 좋은 웃음을 눈에 담고, 가라앉듯 담긴 쓸쓸함을 애써 지워 냅니다. 누구나 살아남기만을 바라고 있지 않을까요.) 시간이 늦어졌군요.
안녕히 주무십시오. 좋은 꿈 꾸시길.
 
쿠로오 나베:네, 히오 씨도요.
 
히오 제멜리:(눈을 내리감으며 목짓으로 인사한 뒤에, 이불 위로 곧게 눕습니다.)
 
쿠로오 나베:(뒤따라 조용히 이불 속에 몸을 파묻고, 눈을 감습니다.)
(까맣게 물든 시야 속에서 온갖 상념이 스쳐갑니다. 불안, 의심, 두려움, 불확실함 그리고... 살아 나가겠다는 의지.)
(장식장에서 발견한 연구 일지. 우리의 불안, 의심, 두려움, 불확실함 그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단순히 실험이라는 말로 정의될 수 있는 걸까요. 우리는... 우리 이전의 모두는 왜, 서로를 상처 입히고 어쩌면 죽여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가... 어째서, 왜,)
(이 마지막 밤이 지나면, 그 이유를 밝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하니까요.)
 
우리가 맞는 마지막 밤.
 
모두가 잘 준비를 마치고, 누군가의 몸속에서 고독이 빠져나오기 위해 소용돌이치며 때를 기다립니다.
 
PC들은 수면제 사용 유무, 프라이즈 사용 여부를 알려주세요.
 
(To GM): 이걸... 이걸 먹어 말아 흐아악
 
(To GM): ......
 
(To GM): 다갓님께 맡기죠 아하하
 
(To GM): 1. 먹는다 2. 먹지 않는다 2
 
(To GM): 예 그렇게 됐습니다 복용하지 않습니다
 
모두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잠에 빠집니다. 누군가는 수면제를 복용했고, 누군가는 복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날 밤... ... 여느 때와 같이 불결한 검은 안개가 누군가의 몸을 빠져나갑니다.
 
모여들어 단단해지고,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는 검은 안개 속에서는 온갖 기이한 형상들이 태어납니다.
 
똬리를 틀고, 날카로운 송곳니 달린 입을 벌린 독사.
 
온몸에 털이 나고 검은 다리를 재빠르게 움직이는 거미.
 
사방으로 파스스 흩어지는 구더기, 수많은 다리를 꿈틀거리는 지네... ....
 
그리고 그 사이로 점차 드러나는, 익숙한 누군가의 인영.
 
그는 날카로운 손톱을 곧추세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
 
목구멍을 열고 전혀 인간의 것으로 들리지 않는 긴 울음소리를 뱉습니다.
 
무자비하게 누군가를 붙들고, 할퀴는 소리, 비명소리... ...
 
들어도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귀를 찢는 비명소리가 온 저택 안에 울려퍼집니다.
 
... ...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면 피투성이가 된 시트와... ...
 
어깨 부분에 손톱 자국 같은 긴 상처가 난 히오 제멜리가 눈에 띕니다.
 
히오, 생명력 2 차감합니다.
 
그러고 보면, 어젯밤 검은 안개 속에서 누군가의 모습을 본 것 같은데.
 
누구였더라, 기억이... ... 잘... ...
 
... ...
 
히오는 암흑으로 공포 판정합니다.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암흑
2
목표치:  8
 
쿠로오 나베:
 
히오, 리롤 해주세요!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암흑
8
목표치:  8
 
판정에 성공했습니다.
 
... ...
 
예상치 못한 불협화음을 이끌고, 낮은 갑작스러운 듯 우리를 찾아옵니다.
 
 
히오 제멜리:
찢어진 벽지 뒤에 붙은 낡은 부적을 발견했다. 부적 1개 획득.
(출처를 알 수 없는, 찌릿한 통증에 잠에서 깹니다. 무의식적으로 무거운 날숨을 뱉으며 몸을 일으키면, 어깨에서 핏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아, 이게, 무슨.
 
쿠로오 나베:(그럼 그 옆에서 망연한 얼굴로 히오 바라보고 있어요.)
 
히오 제멜리:(그러다간 발치에 서 있는 쿠로오를 발견하고 흠칫 놀라요.) 쿠, 쿠로오 씨. 일찍 깨셨군요.
 
쿠로오 나베:... 네, 조금 전에... 요.
 
히오 제멜리:.......
 
쿠로오 나베:... 그, 그보다... 히오 씨, 상처가...
상처가...... (말이 이어지다가 끊깁니다. 혼란스러운 얼굴이에요.)
 
히오 제멜리:(너덜너덜하게 찢긴 옷가지에는 이미 혈흔이 말라 까끌한 어깨를 움켜쥐고 자신도 모르게 뒤로 몸을 물립니다.)
 
쿠로오 나베:아.
(그럼 저도 뒤따라 주춤, 물러서요.)
 
히오 제멜리:일단....... 나가서 다른 분들과, 그.
저는 괜찮습니다. (뒤늦게 덧붙여 보지만 이미 방안의 공기는 숨이 막힙니다.)
 
쿠로오 나베:어, 아... 아, 네! 그렇지... 대화, 음... 이야기를...... (횡설수설, 하다가... 이마를 짚습니다.)
(그리곤 고개를 숙인 채, 잇사이로 희미하게 욕짓거리를 내뱉는 듯 하다가... 묵묵히 어제 빨아둔 옷가지와 물 주전자를 챙긴 채, 먼저 로비로 나가요.)
(응급 처치는, 당장은... 저보다는 다른 분들께 맡기는 게 낫겠죠.)
 
우메미야 토시로:(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천천히 눈을 뜹니다. 간밤에 들린 비명소리 때문에 잘 자진 못한 것 같지만, 합류가 우선이니 방 밖으로 나갑니다.)
 
스즈키 린:(물 한 컵을 들고 마시면서 나갑니다. 어제의 평화 때문인지 묘하게 여유롭네요)
 
히오 제멜리:(혼자 남은 방에서 피로 진득하게 물들어 버린 손바닥을 망연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심호흡을 하더니 물주전자에 담긴 물로 어찌저찌 혈액을 씻어 냅니다.) 윽.
 
우메미야 토시로:(쿠로오가 보이면 고갯짓으로 인사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쿠로오 씨.
...히오 씨는?
 
스즈키 린:(인사하며) 잘 주무셨나요? 어, 그러고보니......
 
쿠로오 나베:아, 그, 그게...
... 그... 음, ...
 
히오 제멜리:(차라리 누군가 다쳐야만 했다면 이리 된 것이 속 편하고 다행이겠지. 상처 부위가 어느 정도 깔끔해지면 깨끗해 보이는 셔츠 한 벌을 꺼내 탈탈 털어 어깨에 감아 보려 하다가, 도저히 혼자서는 안 될 것 같아 그대로 들고 방에서 나옵니다.)
아.
좋은 아침입니다.
 
쿠로오 나베:(더듬, 더듬 무언가 말하려는 듯 하다가... 이내 한숨을 쉬고는) 죄송하지만, 히오 씨의 응급처치를 조금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우메미야 토시로:... ... (웃고 있던 입꼬리가 살짝 내려가다가 제멜리를 보면 눈을 크게 뜹니다.)
 
스즈키 린:어어, 네. 좋은 아침이...이?
(순간 손에 빠져 물컵이 물을 줄줄줄 쏟아냅니다)
 
쿠로오 나베:(흘긋, 따라 나온 히오를 바라봐요.)
 
스즈키 린:좋은 아? 침...?
 
히오 제멜리:보시다시피....... 혼자서는 조금 어렵군요. (머쓱하게 웃으며 최대한 태연하게 소파에 자리 잡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한숨을 작게 내쉬면서 따라서 소파로 가 지혈을 도와줍니다.)
 
쿠로오 나베:(하, 구석에 가서 버섯이나 재배합니다.)
(여기 이상하게 저한테 딱 맞네요.)
 
스즈키 린:(어떡하지 한쪽은 다쳤고 한쪽은 인간버섯이 되려고 하잖아......)
(안절부절 못하다가 일단 컵 내려놓고 이쪽은 나베에게 가봅니다)
 
쿠로오 나베:(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힘들다, 진짜.)
 
히오 제멜리:(이따금씩 통증이 올라오면 미간을 찌푸리다가도 눈매를 접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이렇게 빚을 갚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에요. (마지막 매듭까지 단단히 묶어 줍니다.)
 
스즈키 린:(스슥...스스슥......)
 
우메미야 토시로:혹시 약 필요하신가요?
 
스즈키 린:(적당히 다가가선 힐끔힐끔 눈치를 봅니다. 진짜 어떡하지...)
 
히오 제멜리:저 역시 돌려받으려고 해 드렸던 건 아닌데 말입니다.
 
쿠로오 나베:(스즈키 씨... 저는 괜찮습니다..................)
 
히오 제멜리:아, 약은 괜찮습니다. 마침 한 알 정도는 가지고 있어서.
 
쿠로오 나베:(괜찮............ 아요............)
 
히오 제멜리:
 
스즈키 린:(전혀 안 괜찮아 보이세요...)
 
우메미야 토시로: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럼 이제... (눈길이 구석에 있는 나베에게 향합니다.)
 
쿠로오 나베:(그럼 잠깐 벽에 머리 박고 있다가, 스즈키의 기척이 느껴지면 돌아봐요. 하하... 어색하게 한 번 웃어보였다가,) 음...
(소파 쪽으로 시선 둡니다.)
 
히오 제멜리:(멀쩡한 팔로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그대로 진통제를 입술 새로 넘깁니다.)
 
스즈키 린:그으...나베 씨는 다친 곳 없으세요? (이걸 질문이라고)
 
쿠로오 나베:(어느정도 응급 처치가 마무리 된 것 같으면... 정신 차립니다.)
 
히오 제멜리:....... (구석에 서 있는 쿠로오를 보곤 얕게 날숨을 쉽니다.)
 
쿠로오 나베:그, 그럼요! 저야... 음, 멀쩡합니다. (양 손바닥 보여주며, 무슨 항복 자세 취하듯이... 아무튼 신체건강한 거 보여줍니다.)
... 그보다...
응급 처치는, ─ 끝난 것 같은데...
(흘긋,) ... 잠시 토의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터덜터덜... 소파로 갑니다.)
 
히오 제멜리:(다가오는 쿠로오를 보며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먼저 입을 엽니다.) 설령, 염려하시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쿠로오 씨 잘못이 아니니 너무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쿠로오 나베:... (그 말에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또 미간 꾹꾹... 고개 끄덕여요.) 예, 만약에 맞더라도 제 의지는... 아니니까요. 아닌 게 당연하고요. 다만...
아직 이 상황을 명확하게 판단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예견하지 못한... 상황이라서요.
(더군다나 바로 전에 그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스즈키 린:......그래도 아직 확실한 건, 없으니까요.
 
쿠로오 나베:... (그럼 또 심호흡,) 하지만 이제... 확신을 내려야만 하는 때이기도 하죠.
 
히오 제멜리:(가만히 어깨에 묶인 매듭을 만지작거립니다.) 그럼 천천히 상황을 정리해 볼까요.
수면제 복용 여부는 우선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 듯해서, 쿠로오 씨께 과학 수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만.
 
우메미야 토시로:과학 수사를요?
 
히오 제멜리:아, 장식장에 있던 것을 쿠로오 씨가 봐 두셨다고 하더군요.
 
쿠로오 나베:아, 아아... 맞아... 그런 것도 있었죠.
(고개 끄덕이며 과학 수사 도구 보여줍니다.)
아마, 방을 이동하였는지... 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호오... 여긴 정말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이네요.
 
스즈키 린:...정말 별 물건이 다 있네요. (본인이 얻은 프라이즈를 떠올리며)
 
우메미야 토시로:구미호의 심장도 있는 판국에 과학 수사 도구 정도면 평범하려나요. (작게 웃어요)
 
쿠로오 나베:뭐, 수사관 같은 사람들이 갇혔었던 모양입니다. 약물 검사 시약부터... 이런 도구까지 있는 걸 보면요.
 
히오 제멜리:일부러 두었다기엔, 의도를 유추하기가 힘들긴 합니다.
 
스즈키 린:(빠른 납득) 그건 그렇네요. (심장도 있는데 도구 정도야)
 
쿠로오 나베:그럼... 일단, 한 번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느리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쿠로오 나베:(양 쪽 문을 한 번씩 살피는 듯 하더니, 이내 얼마 가지 않아 돌아옵니다.) 없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이동 흔적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쿠로오 나베:아, 아! 네... 이동한 흔적이요. (제가 너무 축약했군요. 하하... 말 흐리며 긍정해요.)
 
스즈키 린:......그렇다면. (하고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히오 제멜리:없는 건가요. (멍하니 되뇌이며 짜여 맞춰지는 퍼즐 조각들을 믿고 싶지 않은 듯, 괜스레 시약이 든 작은 병을 손아귀에서 굴립니다.)
 
(To GM): 어차피 쓸 데도 따로 없으니
 
우메미야 토시로:... ...
 
(To GM): 쿠로오의 수면제 복용 여부를 확인합니다 ㅋㅋ... ㅠ
 
(From 댤 (GM)): 나베는 어젯밤 수면제를 먹지 않았습니다.
 
쿠로오 나베:참고로, 저는 지난 이틀과 마찬가지로 수면제를 먹지 않았습니다.
굳이 확인이 필요하지는 않겠지만요.
 
우메미야 토시로:모든 게 명확한데... 오히려 그래서 더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히오 제멜리:....... 그래도, 혹시 모르니 드셔 보시겠습니까. (현실 부정을 하듯 쿠로오에게 유리병을 건넵니다.)
 
쿠로오 나베:직접... 하셔도 됩니다. 확인이 필요하시다면요.
 
스즈키 린:......
 
우메미야 토시로:(괜시리 어젯밤의 대화 때문인지 스즈키 쪽으로 시선이 갑니다.)
 
히오 제멜리: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다시 유리병을 살펴 라벨에 적힌 사용법을 읽어 보면, 먹어서 확인하는 용도는 아닌 듯합니다. 함께 발견했던 검사지로 쿠로오의 수면제 복용 여부를 확인합니다.)
.......
역시 그런가요.
거짓말해 주지 않으셔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쿠로오 나베:이왕이면 신뢰해주시면 좋겠는데요... 하하...
(웃으며, 불신. 봄.)
 
히오 제멜리:(어색하게 웃으며 미묘하게 시선을 피합니다.)
 
쿠로오 나베:(그래요 내가 웃을 처지가 아니긴 합니다. 그럼 따라서 시선 빗겨가요.)
그러면...
아무래도, 확실한 거겠죠.
 
히오 제멜리:유감스럽게도, 그런 듯합니다.
 
쿠로오 나베:(낮게 한숨을 쉬고는,) 제가 고독입니다. (선언하듯이 말합니다.)
부정하기도 어려운 사실인 것 같네요. 어째서 지난 밤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오늘이 마지막 낮이니까요.
 
우메미야 토시로:...결단의 날이죠.
 
스즈키 린:... (조용히 은장도를 만지작거립니다)
 
쿠로오 나베:(어, 어어... 스즈키 씨 제 옆에서 은장도를 만지작거리고 계신데 저 무서워요.)
 
히오 제멜리:(깍지 낀 양팔을 무릎에 대고, 착잡해진 표정으로 골몰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장식장으로 다가갑니다.) 이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서도, 참. 매번 쉽지가 않군요.
 
쿠로오 나베:... 하지만, 그저... 그 뿐이에요.
저는 일종의... 에 감염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치료법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일종의 합리화이자, 모두를 설득하기 위한 핑계입니다.)
이 상황을 만든 자들이 원하는 건, 서로를 의심하고, 고독이 밝혀지고, 죽이고, 죽여서... 그리하여 만들어지는 상황이겠죠.
본래 고독이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히오 제멜리:인고가 완성되는 것은 세 번의 밤낮이 모두 지나간 뒤니, 말씀하신 대로 아직 방법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쿠로오 나베:물론 보다 일찍, ... 저라는 게 밝혀졌다면... 우메미야 씨나 히오 씨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겠지만... (씁, 쓰읍... 씁쓸한 어조입니다.)
가능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이 곳을 나갈 수 있도록, 여전히... 여러분께 협력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이게... 음, ... 제가 생각한 결론입니다.
 
히오 제멜리:이 정도 상처로 사람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야, 몇 번은 더 다쳐도 괜찮습니다. 아예 불상사 없이 고독을 추려 내기는 많이 어려웠을 테니까요.
 
쿠로오 나베:(하, 이 정도 상처라기엔 당신 시트가 무척 붉던데요. 괜찮은 겁니까?)
(천장 봄...)
 
우메미야 토시로:맞는 말입니다. 누군가 목숨을 잃은 것보다는 상해 정도에서 그친 게 다행인 거죠.
 
히오 제멜리:(말하면서도 동시에 여러 생각이 오가는지 시선은 장식장의 유리 너머에 고정되어 있다가, 문을 열고 그 안의 연구 일지를 꺼내 자신이 가진 의학 지식으로 그 내용을 최대한 해독합니다.)
 
히오, 의학 굴려주세요!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의학
3
목표치:  5
(이성치 차감하고 재굴림 합니다.)
 
히오, 다시 의학 굴려주세요.
 
히오 제멜리:
히오 제멜리 ROLL 의학
5
목표치:  5
 
성공! 연구 일지의 비밀을 히오에게 공개합니다.
 
(From 댤 (GM)): 실수로 드린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네요,,
 
(To GM): 제 머리는 프라이팬에 맞아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To GM): 이거슨 처음 보는 편지
 
(From 댤 (GM)): 어라? 어딘가 기시감이...
 
우메미야 토시로:(연구 일지를 확인하는 히오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라도 있나요?
 
스즈키 린:(망설이다가 어떤 위로도 건네지 못하고 히오 쪽을 봅니다. 뭔가 찾은 건가?)
 
쿠로오 나베:아, 그러고보니 어제... 거기 뭔가 일지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장식장 살피는 히오 보고는, 문득 떠올립니다.)
(지금 읽고 계신건가?)
(기웃, 기웃.)
 
히오 제멜리:(두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며 자료의 내용을 읽어 내려갑니다.) .......
하. 설마 처음부터, .......
 
스즈키 린:......?
 
전원에게 연구 일지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히오 제멜리:(전부 읽고 나면 소파에 털썩 앉아서는 자료들을 중앙 테이블에 내려놓고 마른 세수를 합니다.) 일단은, 희소식입니다.
쿠로오 씨와 함께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쿠로오 나베:그 말씀은...
 
히오 제멜리:고독을 해주할 방법이 있습니다.
 
스즈키 린:
말라붙은 핏자국이 눈에 들어온다.
 
히오 제멜리:필요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구미호의 심장과 은단도는 가지고 계실 테고....... (테이블에 내려놓았던 종이 위로 손가락을 짚어 가며 미간을 찌푸립니다.)
남은 진통제가 있었던가요?
 
스즈키 린:(주머니에서 진통제 하나를 꺼냅니다) …혹시 몰라서 아껴뒀던 게 하나 있어요.
 
쿠로오 나베:(차근차근 테이블에 적힌 해주법을 정독합니다.)
 
히오 제멜리:(꺼낸 것을 보면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아, 다행입니다.
 
쿠로오 나베:고통을 참는다... 라, 어렵지 않은 일이네요. (그야 당연함, 특기다.)
 
우메미야 토시로:진통제라면 이쪽도 있으니까요. 모자라진 않겠군요.
칼로 뒷목을 찌르는데도, 괜찮으시겠어요?
 
쿠로오 나베:...
살살 찔러주세요.
(린 봅니다.)
 
스즈키 린:(은단도 꽉 쥐고) 노력해 볼게요……
 
쿠로오 나베:(제 동맥을 잘라내지는 않으실거죠?)
(어쩐지 오한이 든다.)
 
히오 제멜리:(꽉 쥔 손을 가만히 보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해독제를 만드는 것은 제가 맡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만.
 
쿠로오 나베:...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모로... 모두에게 가볍게 고개 숙여보입니다.)
(제밀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진통제를 잘게 부수는 건... 혹시 자신 있으신 분 있나요?
 
쿠로오 나베:... (저는 비폭력주의자입니다.)
... 저는 비폭력주의자입니다. (입밖으로도 말했다.)
(무슨 상관인가 싶기는 합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수면제인데도요. (작게 웃습니다.)
 
히오 제멜리:저 역시 능숙하지는 않은지라.......
 
쿠로오 나베:하하... (흐린 눈.)
 
스즈키 린:(여기도 같이 흐린 눈 하기)
 
우메미야 토시로:흠... 저도 도구 없이 하는 건 자신은 없습니다만. 괜찮으시다면 제가 하겠습니다.
 
쿠로오 나베:아무래도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한 편이니까요... (알약을 손으로 부순다? 어렵다.)
 
히오 제멜리:그렇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정 안 되면 노트로라도 어떻게든 해 보죠. (손에 들린 노트 흔들어 보입니다.)
 
쿠로오 나베:그럼... 각자 역할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군요.
 
히오 제멜리:(작게 소리 내어 웃습니다.) 진통제는 두 개 있기도 하니까요.
 
스즈키 린:넉넉해서 다행이에요…
 
쿠로오 나베:그럼, 심장은... 히오 씨가 맡아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괜찮으실까요. 스즈키 씨?
 
스즈키 린:네! (후다닥 구미호의 심장을 꺼냅니다. 두 개 이상을 들고 있는 건 비효율적이니까요)
(심장 양도할게요!)
 
프라이즈를 히오에게 양도합니다.
 
히오 제멜리:심장이라니....... 역시 미묘하군요. 잘 맡아 두겠습니다. (구미호의 심장을 잘 건네받습니다.)
 
우메미야 토시로:나름 로맨틱하지 않나요?
 
스즈키 린:(역시 소설가의 관점…)
 
우메미야 토시로:말 그대로 마음을 주는 거잖아요. (그저 웃는 중)
 
쿠로오 나베:... 어릴 적에 본 마녀가 나오는 만화같은 게 생각나네요. (나름 농조,)
 
우메미야 토시로:아, 재밌게 봤었는데 말이에요. 나가면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히오 제멜리:(우메미야의 말을 듣고 멋쩍게 웃습니다.)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처럼 생기긴 했습니다만.
 
스즈키 린:(무슨 만화인지 눈치챈 것 같습니다) 아하! 그 달콤한 이름을 가진 만화 말이죠?
 
쿠로오 나베:아, 다들 아시는군요? (오오, 동년배... 같은,)
 
우메미야 토시로:해독제로 만들면 두근거릴지도 몰라요. 조심하세요. (조금은 짓궂은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스즈키 린:(그럼 분위기가 풀린 틈을 타...간직하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심장을 건네주며 히오를 조금 떨어진 곳으로 불러냅니다)
 
히오 제멜리:(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가도 이내 스즈키를 따라 벽 쪽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스즈키 린:(조금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기자...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긴장한 것 같기도 하네요)
...히오 씨. 기억나는 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건가요?
 
히오 제멜리:(질문을 들으면 눈매를 살짝 좁히며 지긋이 바라보다가 입을 엽니다.) 기억나는 거라곤 제 이름과 나이, 이곳에서 눈 뜨기 직전 꾸었던 꿈 정도가 전부입니다.
 
스즈키 린:...정말로요? 숨기는 게 아니라, 정말 모르시다는 거죠?
(인내하며 히오의 답을 기다립니다. 인내로 한번 조사해볼게요!)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해 주세요. 그럼 저도 제가 본 것을 말씀해드릴게요.
 
히오 제멜리:....... 아셔야 하는 것이라도 있으십니까?
 
스즈키 린, 인내 굴려주세요!
 
스즈키 린:
스즈키 린 ROLL 인내
7
목표치:  5
네. (망설이다가) 꼭 알아야겠어요.
 
히오 제멜리:(손을 이마 위로 들어 관자놀이를 꾹꾹 누릅니다. 이제 와서 궁금해 하는 이유가 뭘지, 알 수가 없어서 더 신경이 쓰이는 걸까요. 한참 고민을 하는 듯하더니 이내 침묵을 깨고 낮은 목소리로 운을 뗍니다.) 기억이 실제로 사라진 건 아닙니다.
단지, 말씀드려서 좋을 게 없다 판단해.......
 
스즈키 린:…… (의외의 사실입니다. 어느정도 의혹이 있긴 했지만 정말 이런 방향인 줄은…)
그래도. 믿기로 결정한 이상 이런 부분을 남겨두고 싶진 않아요.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한들, 저는 알아야겠으니까요. 그리고 책임져야겠으니까요.
 
히오 제멜리:듣고 나서도, 고독을 해주하고 이곳에서 벗어나는 데에 협조해 주실 겁니까?
 
스즈키 린:(잠시 뜸을 들입니다) …네.
 
히오 제멜리:조금은 긴 이야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히오 제멜리는 자신이 숨기고 있었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스즈키에게 전합니다.)
 
히오 제멜리의 비밀이 스즈키 린에게 공개됩니다.
 
그것은 어쩌면 당신이 미리 짐작했던 것일 수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어둠은 있는 법이지만, 히오가 숨기고 있었던 것은... ... 어쩌면 곧바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스즈키 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예상한 것임에도 확답을 듣는 건 다른 범주니까요)
(한숨을 내쉬며 상자를 열며 본인이 본 것을 얘기해줍니다)
 
히오 제멜리:(내뱉은 사실과 상반되는 덤덤한 낯으로 차분하게 스즈키가 생각 정리하는 것을 기다립니다.)
 
스즈키 린:(할 말을 천천히 고릅니다) ……이 저택의 과거의 모습을 본 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히오 제멜리:벽시계를 뜯어 보았던 밤의 일 말씀이십니까.
 
스즈키 린:…네. 그리고 거기서…
히오 씨위 모습을 봤어요.
(씨의)
 
히오 제멜리:....... (시선을 옆으로 미묘하게 돌리며 어색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렇습니까.
어느 정도 짐작하고 계셨겠군요.
 
스즈키 린:(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네. 어느정도요.
 
히오 제멜리:사과를 바라신다면, 탈출 후에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말씀드렸듯 제 목표는 여러분과 동일하니 일단은....... 혼란스러우시겠지만 다른 분들께는 비밀을 유지해 줄 수 있으실까요.
 
스즈키 린:(알고자 했던 것도 히오의 입으로 들었으니 불안하던 마음은 조금 누그러진 듯합니다) 그렇게 할게요. …히오 씨에게 먼저 온 이유도, 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니까요.
그리고 히오 씨께서 직접 말씀해주셨으니까요.
…그럼 이만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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